건강 지키는 생활습관-[1]...양치질만 잘해도~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1]...양치질만 잘해도~
  • 박대현 객원기자
  • 승인 2008.04.2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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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하루 24시간을 생활하면서 건강에 좋은 습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중에는 이미 바르게 습관 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바르지 못한 습관으로 생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잠자는 시간은 앞서 설명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는 생활에 대해 짚어보자.

◆ 양치(칫솔질)하기

제대로 하는 칫솔질의 기본은 3.3.3 이다. 하루에 3번 식후 3분 안에 3분간 닦아야한다는 것이다. 하루에 3번 식후 3분 안에 닦는다는 것은 정말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다. 아침 식사 때는 가능하다. 보통 밥을 먹자마자 이를 닦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심때는 사무실에서 깨끗한 척 하면서 닦기도 그렇지만 식후 3분 안이란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 점심 식사 후에도 제대로 하면 좋겠지만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자일리톨 껌으로 대체한다. 껌을 씹는 것은 칫솔질을 대신하기도 하지만, 턱관절의 근육을 단련시키기도 하고, 침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기도 한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이 껌을 씹는 것이다.

저녁 식사 후에도 만만치 않다. 보통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닦는 경우가 많으니 식후 3분은 잘 지키지 못한다. 3.3.3을 제대로 지키려면 생활의 패턴을 바꿔야 한다. 우리는 생활의 패턴 바꿔가면서 까지 3.3.3을 지키려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한 껌을 활용한다든지 식후에 물로 양치질을 잘하면 대체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꼭 지켜야할 것이 있다. 3분간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치아에 번식하는 세균은 세균막을 형성하고 세균막은 하루만 지나도 치석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러니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칫솔질을 잘하면 치석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잘하는 칫솔질이란 구석구석 잘 닦아내는 것이다. 위 아래로 닦으라든지, 45도 각도로 하라든지, 부드러운 칫솔을 쓰라든지 등등, 칫솔질의 요령은 여러 곳에서 접할 테니,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3분 동안을 닦느냐는 것을 강조하려 한다.

나는 그래도 오래 닦는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시간을 재면서 닦아봤다. 눈을 감고 열심히 잘 닦았다고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1분 30초가 지났다. 한번 해봐라. 3분을 닦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2분을 넘지 못한다. 지금은 하루에 한번이라도 시간을 보면서 3분을 의식적으로 닦는다. 그래야 치석을 예방할 수 있다.

참고로 칫솔은 새것일 때 제일 잘 닦인다. 칫솔모가 닳거나 휘어지면 과감하게 새것으로 갈아라. 오복중의 하나인 치아건강을 생각한다면 칫솔에 투자하라. 요즈음 칫솔 가격은 엄청 싸다. 치약의 성분은 비슷비슷하지만 치아가 누런 사람은 미백치약을 써봐라. 혹시나 하고 써봤더니 진짜 치아를 희게 해준다. 

◆ 세수하기

자신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사용하라. 요사이는 시중에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꼭 좋은 비누가 아니라도 최소한 건성, 중성, 지성인가는 가려서 사용하라. 때 타올로 얼굴을 박박 문지르지 말라. 얼굴 피부를 너무 괴롭히면 얼굴이 늙는다. 세수를 하는 것은 얼굴을 깨끗하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하기 위한 준비 운동이기도 하다.

밤새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말을 하기도하고 웃기도하고 찡그리기도 하기 전에 마사지를 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얼굴을 골고루 잘 만져줘야 한다. 세수를 하면서 습관화 시켜야할 것이 있다면 귀를 만져주는 것이다. 귀를 만져 주면 정신이 맑아지고 온 몸에 준비운동을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耳)침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나는 금연을 위해 보건소에 간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귀에 침을 맞았다. 실제로 담배 맛이 떨어지고 담배 피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았고 금연에 실패는 했지만, 담배 피는 것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귀를 건드려줌으로서 효과를 보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귀는 온몸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관심을 갖고 귀를 자주 만지고 누르고 당겨봤다.

전문적으로 침을 맞은 것도 아니고 전력을 쏟은 것도 아니라 다른 큰 효과를 몸으로 체험하지 못했으나, 귀를 자주 만져줌으로서 정신이 맑아지고 머리 쪽이 시원해지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게으른 사람은 이것에 전력할 수 없다. 그러니 세수 할 때라도 열심히 만져주라는 것이다. 세수할 때 습관 시킨다면 절대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이다.

◆ 머리감기

통상 아침에 머리를 감는다. 밤새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하고 향긋한 샴푸를 써서 냄새를 없애기 위함이다. 하지만 위생이나 두피의 건강을 위해서 아침에 머리는 감는 것이 옳은 것일까?

나는 오래전부터 머리에 부스럼이 있었다. 술을 마시고 나면 더 심해졌다. 그렇다고 아주 심해서 머리가 빠지거나 하지는 않고, 밤에 가렵거나 불편할 뿐이었다. 피부과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진단했다. 완치가 잘 안되니 심하면 그때그때 약을 바르거나 약을 먹으라고 했다. 실제로 약을 바르거나 먹으면 증상이 없어졌으나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시 재발했다. 큰 불편은 없어서 그냥 그런대로 살아왔다.

형님이 한분 계신데, 가족력이 있는지, 나와 같은 증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외교관 자격으로 3년간 네델란드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돌아왔는데, 십 수년간 치료하려고 노력하던 두피 피부염이 완치됐다. 외국에서 어떤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무슨 이유로 치료가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당시에는 공기나 물 등 환경요인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넘어갔다.

내가 제주도로 생활 터전을 옮기면서, 좋은 공기와 좋은 물 등, 환경 요인을 바꿨는데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었다. 환경 요인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답답했다. 하지만 간단한 습관으로 완치됐다. 바로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다. 물론, 아침에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전에는 저녁에 세수나 샤워를 하면서, 아침에 머리를 감을 생각에 머리에는 물도 묻히지 않았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모발이나 두피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아 조심할 정도였다.

밤에는 머리에 오염 물질이나 땀을 흘리는 일이 적을 것이다. 낮에 활동을 하거나 식사를 하면서 땀을 흘리기도 하고 오염물질에 접촉되기 쉽다. 따라서 저녁에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옳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저녁에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할 때 머리를 감았다. 샴푸나 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좋지 않다고 하니 물로만 깨끗이 씻어낸다. 그렇게 실행하다 보니 밤에 머리를 긁지 않게 되고, 점차 두피 피부염이 나아지다가 이제 완치됐다. 이렇게 간단한 습관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을 십 수년간 고생하며 살았으니 습관의 힘에 다시 한 번 놀랄 뿐이다. 형님에게도 확인을 해봤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저녁에 샤워를 하며 자연스럽게 머리를 감는 생활을 했다고 했다.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샴푸는 비누와 마찬가지로, 건성, 중성, 지성, 정도는 구별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사용해야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은 후에는 확실하게 말려주고 잠자리에 들어야한다. 또 하나, 머리를 감을 때 두피 마사지를 해줘라. 물론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를 두드려주고 눌러주면 좋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게으른 사람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면서 손가락 끝으로 눌러줄 때 시원함을 느껴봤을 것이다. 자신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마사지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해서 두피 건강이나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니, 그리고 별로 어렵지도 않고 기분도 좋으니, 습관화 시켜서 나쁠 것은 없을 것이다.

◆ 수건 사용하기

나는 아침저녁으로 항상 깨끗이 세탁된 새 수건을 쓴다. 하루에 두 장은 기본이고, 일주일에 한번 수건만 모아서 세탁하는데, 한번에 20장 정도를 한다. 이렇게 매번 새 수건을 쓰게 된 것은 수건이 세균 번식이 활발한 것을 느끼고 난 후였다.

제주도는 늦은 봄 고사리 장마와 여름 장마가 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서귀포는 습한 날이 많다. 습한 시기에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고 나서 수건을 화장실에 걸어 놓으면 잘 마르지 않는다. 보통 한 두번 쓰고 빨래감이 있는 곳에 던져둔다. 빨래를 미루다가 한 일주일 정도가 지나서 빨래를 했다. 빨래를 널다보니 수건에 검은 점이 보였다. 처음에는 검은 먹물이 튀었나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검은 점이 생길 이유가 없었다. 락스에 담궜다가 다시 세탁기를 돌렸다. 검은 점이 없어졌다. 그것은 바로 화장실 구석에 잘 생기는 곰팡이 균이었다. 여름에 온도가 높고 습기가 충분한 환경이다 보니, 몸을 닦고 오염된(혹은 화장실 공기 속의) 세균이 묻은 젖은 수건을 그대로 방치해 두었으니,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던 것이다. 일주일 만에 검게 눈에 보일 정도로 번식했다면, 하루만에도 어느 정도는 번식을 할 것이다.

집안에서 세균번식이 가장 활발한 곳이 부엌 싱크대와 화장실(욕실)이라고 한다. 욕실에서 아침에 쓴 젖은 수건을 욕실 수건걸이에서 세균을 배양 시킨 후 저녁에 다시 쓴다면 과연 몸에 좋을까? 요사이 수건은 흔하다. 개업식이나 행사장에 가면 거저 얻을 수도 있다. 수십번을 세탁해도 잘 닳지도 않는다. 세탁도 쉽다. 빨래 널기도 쉽다. 충분히 준비해 놓고 흔하게 써도 된다. 아끼지 말고 항상 새 수건을 써라. <게으른 건강법 저자>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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