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옮기려 영업비밀 유출한 PM 서류전형서 ‘탈락’
회사 옮기려 영업비밀 유출한 PM 서류전형서 ‘탈락’
  • 유영민 기자
  • 승인 2015.09.3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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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만족할만한 회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했던 모 제약사 PM(Product Manager)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직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A제약사에는 B제약사의 PM으로 근무중인 C모씨의 입사서류 봉투 하나가 도착했다.

봉투를 열어 입사서류를 확인한 A제약사 채용담당자는 깜짝 놀랐다.

경력 PM직에 지원한 C씨의 입사서류 가운데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물론, 그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내부자료를 낱낱이 첨부한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자료에는 특정 제품의 매출, 마케팅 전략, 경쟁제품 대응전략 등 영업비밀이 다수 포함돼 있어 A제약사 인사담당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A제약사는 내부회의 끝에 C씨를 서류전형에서 탈락시키기로 결정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해당 지원자의 스펙과 관계 없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나 충성심이 낮은 인재라고 판단했다”며 “혹여 우리 회사에 합격됐다 하더라도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다른 회사에 우리 회사 자료를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직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이를 위해  회사 내부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이번 사건을 보면서 우리 회사도 보안관리규정을 좀 더 강화해 직원들의 내부자료 유출에 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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