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외모가 가장 매력적
일반적인 외모가 가장 매력적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5.1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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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외모가 매력적일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얼굴은 늘 보는 일상적인 얼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지는 킬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2014년 웰컴트러스트과학도서상을 수상한 리처드 스티븐스의 ‘검은 양(말썽꾸러기): 삐뚤어지는 것의 숨은 효과’(Black Sheep: The Hidden Benefits of Being Bad)라는 책의 일부를 소개했다.

스티븐스는 릴리 콜이라는 연구자를 인용하여 독특한 외모가 커리어를 쌓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얼굴은 자기가 보았던 일상적인 얼굴에 기반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스티븐스에 따르면 어떤 얼굴이 매력적인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왔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컴퓨터 여러 사람의 얼굴 사진을 겹쳐서 인위적으로 ‘일반적인(average)’ 얼굴을 만들어내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실험에서 사람들은 가장 평균적인 얼굴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완전히 서로 다른 반대의 얼굴을 더 많이 겹칠수록 사람들은 더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어떤 실험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로맨틱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깨부셨다.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남녀들은 여성들이 웃는 얼굴을 연속으로 보게 하고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어떤 얼굴은 한번만 보여줬지만, 일부 얼굴은 6번이나 보여줬다. 얼굴을 보여주는 일을 마친 뒤에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봤던 얼굴을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효과는 심리학에서 ‘단순노출효과’(mere exposure effect)라고 불린다.

예를 들어 유럽국가들에서 가창력 있는 노래선수가 노래 경연을 펼치는 TV방송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와 관련된 한 최근 연구에서는 결승전에 한 번만 얼굴을 비친 국가들보다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참가해야 하는 국가가 더 많은 점수를 얻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예쁘거나 잘생긴 외모는 스피드형 데이트에서는 거의 전적인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남성은 특히 심하며 여성은 관계가 얼마나 트여있는지와 신뢰감, 남성과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교육수준에 영향을 받지만, 외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다.

한편, 자신의 외모가 평균적인 수준에 이르는 축복을 받지 못했더라도, 로맨스를 벌이는 방법은 한 가지 남아 있다. 외모문제를 넘어서도록 자주 상대방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단순노출효과’를 강화하여 연애에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주 얼굴을 보이는 것이 결국에는 남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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