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어플, 성병 감염율 높여
데이팅어플, 성병 감염율 높여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5.11.03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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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 Tinder(틴더) 같은 데이팅 어플이 성관계로 전파되는 질병 발병율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건강과 HIV 영국연합협회(BASHH) 피터 그린하우스 박사는 스마트폰 데이팅 어플이 성관계 전염병(STI)를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즈바이러스가 폭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데이팅 앱들은 안전한 섹스 메시지를 보내도록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BBC 라디오1 뉴스비트(Newsbeat)에 출연하여 “데이팅 앱으로 섹스 파트너를 자주 교체하게 될수록 성병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며 “우려스러운 점은 에이즈바이러스가 급등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점에 영국 사회가 처해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린하우스 박사는 “이성애자 가운데 HIV(에이즈바이러스)로 진단받는 비율은 지난 10년 새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모르는 사람과의 첫 섹스(casual sex)에 대한 개방적 태도는 이 같은 비율을 다시 치솟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 산하 공공보건기구(Public Health England)는 몇 가지 성관계전염병(STI)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매독은 2014년에 33% 증가했고, 임질은 19%나 증가했다. 매독비율은 2013년 이후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임질비율도 2010년부터 의미있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014년 성기단순포진과 임질이 크게 증가했고, 북아일랜드에서도 영국처럼 임질과 헤르페스 및 성병성 사마귀가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웨일즈 지역에서도 매독이 최근 증가했다.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데이팅 어플은 해픈(Happn)으로 미국내 사용자수 1위인 틴더(Tinder)와 함께 수백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다. 이 어플은 가까운 지역의 사람들을 연결시켜 준다.

한편, 해픈의 트렌드부서 수석인 마리 코스나드는 “데이팅 어플은 사회적 트렌드를 좇아가고 있고, 수십년간 움츠려왔던 행동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데이팅어플이 성관계전염병 증가를 일으킨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논박했다.

코스나드 수석은 “성관계전염병은 데이팅어플에만 원인을 돌릴 수는 없고, 원인은 훨씬 광범위한 것”이라며 “성건강에 대한 교육과 함께 파트너와 만난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웨일즈 공공보건 신탁(Public Health Wales)은 데이팅어플과 성관계감염병 간의 관계를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유일하게 런던중심부 딘 스트리트의 NHS 성건강센터에서 스마트폰애플 도우미 임상치료실을 운영하며 매달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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