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꿩 먹고 알 먹고
노바티스, 꿩 먹고 알 먹고
옵토테크에서 사들인 황반변성 신약 로슈에 되팔고 권리도 행사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5.11.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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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가 미국의 옵토테크(Ophthotech)로 부터 사들인 새로운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미국 이외 지역의 권리를 로슈의 제넨텍(Genentech)과 나누기로 10억달러(한화 1조1710억원) 규모에 합의했다고 피어스파마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14년 옵토테크의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페그플레라닙’(pegpleranib)에 대한 미국 이외지역의 권리를 행사하는 조건으로 계약선불금 2억달러를 지급하고 마일스톤 지불금으로 8억달러 이상을 약속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넨텍이 노바티스와 함께 페그플레라닙에 대한 미국 이외 지역의 권리를 나누는 조건으로 노바티스측에 10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노바티스 입장에서보면 옵토테크측에 지불하기로 한 10억달러를 제넨텍으로부터 고스란히 되돌려받고 약물의 권리도 행사할 수 있게 됐으니 손해볼 게 없는 장사를 한 셈이다.

한편 ‘페그플레라닙’에 대한 미국내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옵토테크는 현재 이 약에 대한 단독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포비스타(Fovista)라는 제품명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옵토테크는 또 페그플레라닙을 제넨텍의 루센티스(Lucentis)와 병용요법으로 복용하는 후기 임상 2건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건의 임상결과는 내년 4분기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옵토테크는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Avastin), 리제네론(Regeneron)의 아일리아(Eylea)와 페그플레라닙을 병용하는 임상 3상 3건에 대한 임상을 계획중인데 이제 막 실험참가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페그플레라닙은 항혈소판유래성장인자(항PDGF)로 노인성 황반변성과 관련된 신생 혈관의 잘못된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루센티스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뉴욕에 소재한 옵토테크는 루센티스와 페그플레라닙 병용요법이 노인성 황반변성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2003년 제넨텍이 개발한 루센티스에 대한 미국 외 지역에 대한 판권을 사들였고 로슈는 제넨텍을 지난 2009년 450억달러 이상에 인수했다.

로슈와 노바티스는 모두 스위스계 다국적제약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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