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랄섹스 남성, 암 걸리기 쉬워져
오랄섹스 남성, 암 걸리기 쉬워져
  • 김대영 기자
  • 승인 2016.02.15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성들은 여성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해 입과 목에 암이 걸릴 위험이 2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들의 HPV유발 두부 및 경부암은 오랄 섹스 파트너수 증가와 함께 늘어나게 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사이암버 수자(Gypsyamber D'Souza) 역학 연구자는 중년의 백인 남성은 다른 인종보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밝혔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젊은 층에서 오럴섹스를 하는 경우가 과거 세대들보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섹스 파트너수가 이러한 위험 증가와 무관했다.

수자 연구자는 “남녀를 비교해 보면 섹스 파트너수가 같다고 할 때 남자들이 입을 통해 여성보다 HPV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또 여성은 정상적인 섹스, 곧 질로 하는 섹스 파트너 수가 매우 많더라도 입을 통해 HPV감염이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그녀는 밝혔다.

이는 여성들이 처음 질로 HPV에 노출되면 입을 통해 걸릴 경우보다 면역반응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수자 연구자는 설명했다. 그는 “남성은 오럴섹스로 HPV에 잘 걸릴 뿐만 아니라 여성보다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기도 힘들어 암 발병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구사회 내 구강암 환자 3명 중 2명은 HPV바이러스속에 속하는 16종에 의해 유발되며, 최근 들어 구강암 발병률은 높아지고 있다.

HPV감염증은 매우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1, 2년내 바이러스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경우 사라지지 않고 입과 목에 세포 변화를 불러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1월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구강성교(오랄섹스)는 두부암과 경부암 위험을 22%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간 두부암과 경부암은 225%나 급증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사춘기 직전 소년과 소녀들에게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예방접종을 하여 성적으로 활발해지기 전에 감염을 막도록 권고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성적으로 활발한 남녀들의 경우 남성은 90%, 여성은 80%가 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럴섹스 외에도 흡연, 담배를 씹는 것, 면역계 약화, 구강 위생이 안 좋으면 HPV감염위험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결과는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미국발달과학협회(American Assoic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의사들의 메디컬 이야기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