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생존율, 수술·내시경 똑같아”
“조기 위암 생존율, 수술·내시경 똑같아”
무재발 생존율은 여전히 ‘수술’이 한수 위
  • 이우진 기자
  • 승인 2016.02.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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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위암에 수술과 내시경 치료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기 위암의 위암 크기가 2cm 이하이면서 림프절 전이나 궤양이 없고 분화도가 좋은 점막암인 경우 시행되는데, 그동안 학계에서는 수술 대비 장기적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 왼쪽부터 김성·민병훈·이혁 교수.

성서울병원 위암센터 소화기센터 김성·민병훈·이혁 교수, 소화기내과 표정의 임상강사팀은 지난 2002~2012년 사이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2563명(내시경 1290명, 수술 12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존율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두 그룹을 대표하는 환자 각 611명을 추려 전체 생존율, 위암 기준 생존율, 무재발 생존률 등을 분석했다.

구 분(10년 기준)
내시경 치료(611)
수술적 치료(611)
전체 생존율
80.1%
80.8%
위암 기준 생존율
98.0%
96.9%
무재발 생존율
60%
80.6%

그 결과, 10년 전체 생존율은 내시경 치료 그룹이 80.1%, 수술 그룹이 80.8%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위암 기준 10년 생존율도 내시경이 98%, 수술이 96.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 10년 기준 무재발 생존율은 내시경이 60%, 수술이 80.6%로 나와 위암 재발에 있어서만큼은 수술이 내시경 치료보다 효과가 좋았다.

연구진은 그럼에도 10년 장기 생존율이나 위암 기준 생존율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조기 위암 치료에 내시경과 수술 모두 고려할 수 있다는 확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위암의 근본적 치료는 여전히 수술이 밑바탕을 이루겠지만 적합한 환자를 잘 선정하면 내시경 치료도 수술처럼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무엇이 더 최선인지를 따져 치료 결과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조기 위암을 내시경적 치료방법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내시경 시술 경험을 토대로 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얻은 장기 생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재발을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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