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발견 대부분 4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
폐암 발견 대부분 4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
  • 건협 박정범 원장
  • 승인 2016.05.0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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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암 환자들은 다른 암과 달리 말기인 4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헬스코리아뉴스] 50대 이 모 씨는 한 달간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계속되고 체중이 감소했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형광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후 이상 소견을 보였고, 조직 검사 결과 폐암 4기로 진단받았다.

폐암, 늦은 발견으로 암 사망 원인 중 1위

폐암 환자들은 다른 암과 달리 말기인 4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폐암은 2013년 기준으로 2만 3,17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암 발생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1만 7,440명으로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다. 이는 폐암의 경우 1, 2기 등 조기보다 말기인 4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4년 전국 117개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1만 174건의 폐암 치료를 분석한 결과, 폐암의 83.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다른 장기에 암 전이(4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46.6%였다.

또 소세포폐암은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확장병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69.7%로 확인됐다.

폐암 환자 5명 중 4명이 50대 이상 연령이며 남성(69.7%)이 여성(30.3%)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 폐암 환자의 87.8%가 50~70대였으며 남성은 60대(35.3%)와 70대(35.4%)가 많았다. 또 여성은 70대(30.9%)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 유형 중 비소세포암이 전체 83% 차지

폐암은 구성된 세포의 형태 차이에 따라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눈다. 이 중 비소세포암이 83%가량이다.

비소세포암에는 편평세포암, 선암, 대세포암, 카시노이드 등이 포함된다. 소세포암은 악성도가 높고 증식 속도가 빨라서 간, 뇌, 뼈, 부신 등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잘 되고 예후가 좋지 않다.

비소세포암 중 흔하게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은 흡연과 가장 연관성이 크다.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 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선 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및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여 발생한다.

▲ 비소세포암 중 흔하게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은 흡연과 가장 연관성이 크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편평세포암은 암이 서서히 커지지만 간, 부신, 중추신경계, 췌장 등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잘 된다. 선암의 경우에는 비흡연자 중 특히 비교적 젊은 여성에게서 빈도가 높으며 초기에 혈관과 임파관을 침범해 원격전이가 빠르게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결핵 치료를 했거나 폐결핵을 심하게 앓아서 후유증으로 폐에 상처가 남은 경우에는 폐암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폐암, 진단은 어떻게 하나

흉부 증상이 있을 경우 가장 쉽고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고통이 없는 검사법이 흉부 X선 검사이다.

흉부 X선 검사에서 폐암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밀 검사로 폐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흉부 컴퓨터 촬영(CT 검사)을 실시하고 폐암의 가능성이 클 경우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폐암의 정밀 진단에는 우선 폐암의 확진 및 폐암 세포의 종류를 알기 위한 조직 검사와 암세포가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 알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폐암의 치료 방법이 최종 결정된다. 간혹 조직 검사로 확진되지 않은 상황에서 CT 검사 등으로만 폐암이라고 진단하는 경우 오진율이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반드시 조직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폐암 조직 검사는 가래에서 배출되는 암세포로 알 수 있는 객담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병소 부위에 접근해 조직을 떼어 내는 기관지 내시경 검사, 가느다란 주사침으로 병소 부위를 찔러 암세포를 빼내는 세침흡인 검사법 등이 있다.

이 밖에 임파선 절제를 통한 조직 검사가 시행되기도 한다. 이렇게 얻은 폐암 조직을 통해 크게 소세포암과 비소세포암으로 나누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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