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줄이기 캠페인 특별 기고] ‘당류 저감 종합계획’ 1년을 돌아보며
[당 줄이기 캠페인 특별 기고] ‘당류 저감 종합계획’ 1년을 돌아보며
국민들에게 당류 저감 필요성 알려 … 인식 확대 및 식생활 변화 유도할 것
  • 정진이
  • 승인 2017.01.03 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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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은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이 너무 많은 당을 섭취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정작 일반인들은 당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어떻게 당 섭취를 줄여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에 헬코미디어와 대한비만건강학회가 올바른 건강문화 만들기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糖) 줄이기 캠페인 연속 기고’를 진행합니다.

특별히 이번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 정진이 과장이 식약처에서 시행한 ‘당류 저감 종합계획’ 시행 1년에 대한 글을 기고해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 캠페인에 많은 독자들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지난 기사 보기
① 당을 줄여야 하는 이유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② ‘당’이란 무엇인가요? [가정의학과전문의 장호선(메디캐슬크리닉)]
③ 왜 나는 단 것이 당기는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④ 나도 모르게 섭취하는 ‘당’ [단국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정 교수]
⑤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 [하이닉스 부속의원 손중천 원장]
⑥ ‘당’ 사람마다 필요한 양이 다르다 [국제성모병원 건강증진센터장 황희진 교수]
⑦ ‘당’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하이닉스 부속의원 손중천 원장]
⑧ 당뇨인들에게 권하는 식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⑨ 건강한 당 다이어트 [단국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정 교수]
⑩고혈압이 걱정되세요? [김응석 칸 항노화 난치병 센터장]
⑪당, 어려서부터 줄여야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연 교수]

최근 WHO에서는 건강을 위해 소금과 함께 “당류” 섭취를 줄일 것을 권하고 있으며, 영국·미국 등에서도 국민 건강을 위한 당류 저감 정책을 강화하여 “설탕세” 도입 등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합동으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식이 패턴 변화를 살펴보면,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와 함께 매년 당류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청년층에서는 이미 2013년 기준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첨가당 기준인 총열량의 10%를 초과한 상태로 당류 저감 정책의 필요성은 이미 수년전부터 의학계와 영양학계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었다.

멕시코나 영국의 경우와 같이 이미 당류 섭취량이 높아지고, 비만이나 당뇨와 같은 관련 질환 발생이 높아져 국민건강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에 이를 줄이려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큰 투자가 요구되고 세금이나 규제 등 강제적 수단이 동원되므로 정부나 국민 모두에게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우리나라 젊은 연령층 중심으로 증가되고 있는 당류 섭취를 감소시킨다면, 향후 예상되는 국민건강 및 사회경제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종합계획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식약처에서 배포한 당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우리가족 少少한 행복이야기’ 리플렛 중 일부.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된 제1차 계획의 원년인 2016년은 우선 지속적인 당류 저감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하에 국민들에게 당류 저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TV, 라디오, SNS 등 온·오프라인의 각종 매체 및 국민 참여행사 ‘사랑한다면 덜주세요’, 국민안전처의 튼튼쑥쑥어린이박람회 등 각 부처 행사와 연계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였으며,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을 우선관리 대상으로 하여 당류 섭취 줄이기 학습교재 및 지침서를 연령별로 개발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학교 등에 배포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실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국민들이 당류 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 중 당류의 1일 기준치를 신설하여 소비자들이 식품에 있는 당류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당류의 제1급원인 음료류의 경우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2020년까지 음료류의 당류 함량을 5∼10% 저감하는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음료를 주로 제공하는 커피전문점도 당류 함량을 표시하는 자율영양표시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였다.

당류 저감 정책의 추진에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서 당류 저감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는 응답자의 66.6%인데 비해 실제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36.4%에 불과하여, 아직 국민들의 당류 저감화에 대한 인식이 실제 소비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및 청소년 대상 교육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당류 저감 인식 확대에 더욱 힘쓰는 한편, 당류 저감 조리법 개발·보급, 외식·급식의 당류 저감화 등 실질적인 식생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저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학교 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당류를 소재로 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소년 대상 비만캠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당류 줄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배포할 것이며, 어린이의 식생활 변화를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학부모대상 당류 저감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및 교육청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외식·급식에서의 당류 저감화를 위해 저감 요리대회를 통해 저감 메뉴를 발굴하고, 저감 급식 조리법을 단체 급식소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음료류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들을 대상으로 당류 저감화를 위한 매장 운영 가이드 등도 개발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 정진이 과장

식습관은 평생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므로 하루아침에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특히, 저감이라는 다소 의도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국민의 당류 적정 섭취를 위한 당류 저감은 이제 한발을 띤 상태이다. 당류 저감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실천의지, 산업계·학계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각계의 노력과 의지를 통한 당류 저감으로 현재와 미래의 국민건강 향상을 기대해 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장 정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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