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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표적 항암제 ‘콜라보’ 시대 개막제약사, 바이오공학사와 파트너십으로 암 정복 나서
  • 권현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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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 항암제가 암을 억제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것과 달리 완치에 가까운 치료 상태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훨씬 적어서다. 암환자들은 아직 적응증을 인가받지 못한 상태여도 고액 부담을 감수하며 비급여로 약물을 처방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존 항암제, 특히 표적항암제는 아예 시장에서 퇴출될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동시에 처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4회에 걸쳐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위상 변화와 협약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편집자 주]

①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꺾다
② 제약사들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콜라보’ 시도중
③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앙숙’? 아니면 ‘단짝’? (삼성서울병원 임호영 교수 인터뷰)
④ ‘환자 선택’ 받는 면역항암제 … 표적항암제 자리는? (BMS제약 이승훈 전무 인터뷰)

[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표적항암제의 이상반응과 내성 때문에 지친 암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기대하고 있다. 적응증 승인이나 급여화가 되지 않았더라도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는 면역항암제를 원하는 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흑색종 환자 A씨는 “항암치료 때문에 심한 부작용을 겪어 몸도 마음도 지치고 있다”며 “이제 남은 옵션은 면역항암제”라고 말했다.

암 환자들은 완치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면역항암제를 쓰고 있다.

신세포암 환자 B씨는 “표적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많은 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오프라벨 처방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면역항암제는 아직 확실히 입증됐다고 할 수 없지만, PD-L1·PD-1 등의 바이오마커 발현율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약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종양 전문의들은 “면역항암제와 다른 약제와의 병용요법은 각기 다른 기전으로 암세포를 공격한다”며 “단독 요법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면역항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제품은 BMS의 ‘옵디보’(니볼루맙),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로슈의 ‘티쏀트릭’(아테졸리주맙) 등이다.

옵디보가 국내에서 허가받은 적응증은 흑색종 1·2 차비소세포폐암 2차, 신세포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두경부 편평세포암, 요로상피세포암, 흑색종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이다.

키트루다는 흑색종과 비소세포폐암 1, 2차 적응증을, 티쎈트릭은 요로상피세포암,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6%, 32%, 7%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각각 11억9500만달러(1조3500억원), 8억8100만달러(약 9950억원), 1억3000만달러(1470억원)를 기록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점유율과 암 정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병용요법에 매진하고 있다.

BMS, 병용요법으로 암 정복 꿈꿔

“옵디보와 다른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으로 아시아인의 고민거리인 위암, 식도암 등의 치료에 집중하겠다”(BMS 신타 쳉 박사)

BMS 아시아·태평양지역 면약항암제 연구개발 총괄 신타 쳉(Shinta Cheng) 박사는 지난해 한국BMS가 개최한 미디어 R&D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옵디보의 행보에 대해 “병용요법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BMS ·오노약품공업 ‘옵디보’

옵디보는 지난해 9월 넥타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의 항암 신약후보물질 ‘NKTR-214’와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 임상시험에서 흑색종, 신장암, 대장암, 폐암 등에 대한 안전성과 효용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 4월에는 프랑스 제약사 트랜스진이 개발한 항암백신 ‘TG4010’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계획했다. 양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항암화학요법+TG4010’으로 구성된 삼중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에는 미국 바이오공학사 에이펙시젠(Apexigen)의 항암 신약후보물질 ‘APX005M’과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PX005M은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세포 수용체 CD40를 활성화하는 단일클론 항체다.

양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및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APX005M’ 병용요법이 2차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바이오공학사 엑셀리시스(Exelixis)가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와 옵디보, 여보이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개발을 위해 엑셀리시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최근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화이자의 항암제 화이자의 항암제 ‘수텐트’(수니티닙)와의 비교 임상시험 ‘Checkmate-214’에서 신세포암 환자의 사망위험을 3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MSD “다른 약제 힘 빌려 암 공격하겠다”

▲ MSD ‘키트루다’

MSD는 지난 1월 자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릴리의 연부조직육종 치료제 ‘라트루보’(올라라투맙)의 병용요법 임상1상 시험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이전에 치료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 STS)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라트루보’ 병용요법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노르웨이 제약사 버젠바이오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항암 신약후보물질 ‘BGB324’의 병용요법 공동 임상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BGB324와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임상2상 시험인 ‘BGBC007’은 이전에 치료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삼중음성유방암 및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BGB324는 AXL 키나제 억제제(AXL kinase inhibitor)다. AXL은 기존 표적 폐암 치료제인 EGFR TKI(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발생시켜 항암 효과를 반감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인사인트사(社)의 IDO1 억제제 ‘에파카도스태트’(epacadostat) 병용요법 임상시험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에파카도스태트는 IDO1 억제제로 면역체계로부터 종양을 보호하는 효소의 기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에파카도스태트’를 투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40명 중 14명의 종양이 30% 축소됐다. 이들의 평균 반응률은 18~20%였으며, 500일 이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로슈, 병용요법 임상 뛰어들어 

▲ 로슈 ‘티쎈트릭’

로슈는 지난 3월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과 손잡고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방광암 백신 후보물질 ‘CV301’의 병용요법 공동 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CV301은 방광암에서 발현율이 높은 항원 CEA와 MUC1에 대한 T세포의 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양사는 백금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이나 이후 질환이 진행된 환자 또는 백금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12개월 이내 질병이 진행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CV301의 병용요법’과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비교하는 임상2상 시험을 올해 말 진행할 예정이다.

권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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