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우울증·알코올장애 취약
소방관, 우울증·알코올장애 취약
분당서울대병원 김인향·김정현 교수 “직무 스트레스 감소, 회복탄력성 증진을 통한 정신질환 예방 필요”
  • 현정석 기자
  • 승인 2018.01.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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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소방관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과 알코올 사용 장애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김인향, 김정현 교수팀은 24일, 경기도 소방관 71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무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그리고 회복탄력성(역경이나 고난 이후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심리적 힘)이 낮을수록 소방관이 겪는 ‘우울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 위험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 우울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직무 스트레스와 회복 탄력성이었으며, 직무 스트레스 점수가 1점 증가할수록 우울장애 점수는 0.006점, 알코올 사용 장애 점수는 0.005점 증가했다.

반면 회복탄력성 점수는 1점 증가할수록 우울장애 점수가 0.147점, 알코올 사용 장애 점수는 0.069점 감소했다.

즉 기존에 정신과적 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소방관이라도 직무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에 따라서 우울장애, 알코올 사용 장애에 대한 취약성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7151명의 소방관이 지난 한 해 경험한 외상 사건은 평균 9.5회였다.

▲ 소방관은 직무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과 알코올 사용 장애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포토애플=메디포토>
▲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김인향 교수(왼쪽), 김정현 교수

김인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직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키면 우울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나기영 부단장은 “앞으로도 소방관의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소방관의 건강증진, 나아가 국민 전체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세계기분장애학회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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