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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회장 사퇴 … 제약업계 ‘말말말’“제약산업 전반 부정적인 영향 끼칠까 우려 … 협회장 사퇴, 보궐선거 염두?” …제약바이오協 “선거출마 사실무근 … 회장 공석, 주요 사업 차질 없을 것”
  • 김은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2.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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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최근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자진 사퇴했다. 제약업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기관의 수장이 공석인 만큼 제약업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개최된 긴급 이사장단 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활동 당시 입법을 추진했던 법안 내용이 현재 협회의 업무가 연관돼 회장으로 취업할 수 없다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의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 제약바이오협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제약산업 전반 부정적인 영향 우려”

최근 협회는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하면서 제약산업육성책과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회가 제약산업을 육성하는 데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업계에서는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제약사 관계자는 “2월 총회에서 협회 이사장이 물러나는 마당에 후임 회장도 선임해야 하고, 원 전 회장이 추진했던 사업들도 지속해야 한다. 여기에 협회장까지 공석이 되면 제약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지 크게 걱정된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막 속도를 내고 있다. ‘붐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가 끊길까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B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원 전 회장의 사퇴는 급작스러울 뿐 아니라 예상밖의 일이라 놀랐다”며 “현재 부회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중이긴 하나 파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전 회장은 제약업계에 이렇다 할 좋거나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시도한 것에 대한 결과를 보기도 전에 사퇴 소식을 들어서 황당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이 최근 임기 1년여를 남기고 자진해서 사퇴했다.

임기 중 사퇴, 선거 준비 때문? … 제약바이오協 “사실 아냐”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보궐선거를 앞두고 원 전 회장이 미리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A제약사 관계자는 “윤리위에 따른 사퇴는 표면적인 이유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는 내부 사정을 봤을 때 이번 6월 보궐선거 출마 및 공천을 염두에 두고 사퇴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귀띔했다.

C제약사 관계자도 “현재 자유한국당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할 만한)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목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을 뿐 아니라 현재 자유한국당 대표인 홍준표 의원과도 인연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 전 회장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 같은 추측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협회 관계자는 “애초부터 선거 출마를 하려면 회장 자리를 맡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원 전 회장의 사퇴가 기존 업무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사퇴하기 전에 사업 추진을 위한 시스템은 모두 구축했다”며 “현재는 갈원일 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재편했고, 주요 사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회장선임에 관해서는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 아직 윤곽이 잡히지는 않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후보를 물색해 회장 선출 과정을 밟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약사 출신인 원 전 회장이 제약사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약사와 제약사의 이익이 상충할 때 제약사의 편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제약업계 대표 역할 의심 있었다 … 제약사 이익 대변할 적임자 오길”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약사 출신인 원 전 회장이 제약사들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을지, 약사와 제약사의 이익이 상충할 때 제약사의 편에 설 수 있을지 의문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차기 회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D제약사 관계자는 “원회목 회장이 약사 출신이라서 제약업계 전체를 이끄는 데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의심이 없지 않았다”며 “급작스러운 상황인 만큼 제약업계를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가 하루빨리 와서 업계가 안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임 회장은 2년의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제약업계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있는 사람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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