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건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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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증가 … 여성 환자 더 많아 … 40~60대가 50% 이상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8.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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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이용량이 늘고, 대기질이 악화됨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구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노인 층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안구건조증’ 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2013년 약212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231만 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하여 총 5년 간 8.9%(약19만 명)이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68만 명에서 2017년 약75만 명으로 11.9%(약8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약145만 명에서 2017년 약156만 명으로 7.4%(약11만 명)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이 연간 2.1%씩 꾸준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복합에 의한 현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 건강보험 연도별 연령대별 성별 ‘안구건조증’ 진료현황 (단위 : 명, 출처 : 건보공단)

2017년 기준으로 ‘안구건조증’ 전체 진료인원 5명 중 1명(19.8%,45만 6,715명)은 50대에서 발생했다. 이어 60대 39만 1,739명 (16.9%), 40대 37만 6,206명 (16.3%)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50대에서 남자는 약 13만6022명(18.2%)이었고, 여자는 약 32만693명(20.5%)이었다.

남자는 50대에 이어 60대 13만 3,140명(17.8%), 40대 11만5,868명(15.5%)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50대에 이어 40대 26만 338명(16.7%), 60대 25만 8,599명(16.5%) 순이었다. 남녀 모두 40~60대에서 전체‘안구건조증’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약 5명 꼴 인 4539명이 2017년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0만명 당 2931명이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616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대비 비교 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50대에서는 남자 3258명, 여자 7724명으로 최대 2.4배 까지 환자수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령대로 갈수록 인구 10만 명 대비 환자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70대에서 인구 10만명 당 9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80대 이상 연령대에서 8255명, 60대에서 7160명 순이었다.

박종운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이 일부 기여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화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안구에서도 오랫동안 눈을 깜박이며 눈꺼풀이 제 역할을 하는 동안 눈꺼풀경계에는 만성적으로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안검염으로 눈물 성분중의 하나인 지방이 제대로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눈물층은 빨리 증발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건성안이 발생된다.

또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게 되면서, 눈물 배출이 지연 되면 염증 물질이 눈물관을 통해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장기간의 염증 노출로 안구표면 상피에 손상이 유발돼 안구건조증이 발생, 악화될 수 있다.

2017년 기준,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415만1985일이었다. 이 중 93.2%(386만8969일)는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종합병원 3.7%(15만 1,950일), 병원 2.9%(12만 1,046일), 보건기관 0.2%(1만 20일) 순이었다. 평균 입·내원일수는 평균 1.8일이었다.

최근 5년 간 계절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년 봄철에 진료인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2017년 기준으로 봄철(3월부터 5월) 진료인원은 약 85만명으로 같은 해 가을철(9~11월) 진료인원 약 76만 명 보다 12.0%(약 9만 명) 더 많았다. 매년 같은 계절적 추세를 보였는데, 봄철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하여 정점을 찍고 가을철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종운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가 안구표면에 눈물불안정 및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하게 되며, 계절 알레르기 질환 또한 안구건조증을 유발시켜 더욱 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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