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제대로 세워졌으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제대로 세워졌으면”
토닥토닥 김동성 대표 “첫 시작이라는 점은 축하 … 복지부 제시 모델이 공공병원인지는 의문”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8.07.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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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내 첫 설립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관련, 그동안 건립을 추진해 온 시민단체 대표가 아쉽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26일 보건복지부는 2018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대전광역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1년 대한민국에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개원하게 됐다.

▲ 비영리단체 토닥토닥 김동성 대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비영리단체 토닥토닥 김동성 대표는 “시민이 만드는 공공어린이병원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축하할 일”이라며 “시민들의 목소리로 이끌어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정부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추진 과정과 복지부가 제시하는 병원의 모습이 조금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대전공공어린이병원 재활설계비가 통과된 걸로 알았는데, 그 뒤에 공모로 전환되고, 일정들이 지체됐다”며 “당초 약속과는 다르게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서 장애아동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청원에도 들어가 있지만 복지부가 제시하는 병원이 공공병원의 모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일단 지금 대전 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충남·세종을 포함하는 권역별 병원이다. 입원 60병상으로는 민간에서 장애아동 조기진단 및 조기개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아동이기에 반드시 대비해야 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도 힘들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재활치료 조차 받지 못하는 아동들과 입원 거부를 당하는 아동들의 현실을 알면서도 이 규모를 제시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또 “부족한 권역 내 수요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운영비 지원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안정적 운영이 될지 불안하다”며 “복지부가 그동안에 중증장애아동 가족과 추진단체 현장의료계의 목소리를 무시해왔다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김동성 대표는 “이제라도 정부와 대전시가 공공이라는 의미가 빠졌다는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서 제시됐던 문제들을 개선해 약속한대로 대한민국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성 대표는 중증장애아동 건우의 아빠로, 최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공공을 살려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가슴에 달고 1004배를 올리며 조속한 설립 약속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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