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술자리, 피하지 말고 즐겨라”...결과는?
“송년 술자리, 피하지 말고 즐겨라”...결과는?
  • 이슬기 인턴기자
  • 승인 2008.12.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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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이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적당히’라는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장육부 장기에 해악을 끼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대표적으로 위와 간 기능을 저하시키고 뼈와 치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사람당 1일 최대 알코올 허용치는 소주 반 병

음주량은 개인적으로 몸 안에 분해효소를 보유한 정도에 각각 다르지만,  한 사람당 1일 최대 허용치는 체중이 70Kg일 때 소주 반 병에 해당하는 알코올 49mg의 양이 적당하다. 의학적으로는 이 양을 초과하면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고 한다.

몸의 컨디션 좌우하는 간의 건강 ,잇몸질환과도 연관 높다

술을 마시면 몸의 간은 할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의 알코올 성분은 간을 거처 해독되기 때문에 음주 시 간이 가장 직접적이고 심각하게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간에서 파괴 되어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고,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이 되고, 이것이 간에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된다.

잇몸질환은 간 질환에 영향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간이 손상되면 몸의 면역체계가 흐트러지게 된다. 따라서 몸의 상처가 나도 잘 아물지 않고 쉽게 피곤해 지는 등의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것이다. 특히 몸이 피곤할 때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등의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음주 다음 날 잇몸질환이 악화되는 경험도 음주에 따른 간의 피로도가 높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음주 중 흡연, 간 손상만 키울까?

담배 연기속의 니코틴이나 타르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로 쉽게 잇몸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비흡연자와 비교해 잇몸질환에 걸린 확률도 4배 정도 커진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음주 중 흡연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알코올 해독을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이 필요한 산소 흡입량을 줄여 산소결핍증을 유발하는 등 더 심각한 해를 끼치기 쉽다. 또 니코틴 흡수도 빨라져 간을 손상시키고 이는 잇몸질환과 독성물질로 인한 치아변색 등의 원인이 된다. 

음주를 하면서도 물을 마셔라 

음주 중에도 물을 자주 마시면 입을 헹궈주어 치아 건강, 혈액 내 알코올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음주 후 소위 필름이 끊긴다는 표현처럼 인사불성이 되면, 취침 전 올바른 양치질 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충치 발생 등의 부차적인 치아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커진다. 비록 본인은 음주 후 기억을 잃어 버릴 수 있어도 우리의 몸은 음주의 기억을 잊지 않는 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물론 술이 직접적으로 치아를 헤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알코올에 노출 됐을 경우, 간 손상 등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을 헤침으로써 잇몸 건강이 약해지고, 잇몸이 약해지면 치아 건강까지 헤치게 되는 것이다. <도움말=네모치과병원 최용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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