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혈압 120mmHg 미만 지키면 뇌경색 예방
심방세동 환자 혈압 120mmHg 미만 지키면 뇌경색 예방
고혈압·뇌경색 관계 연령에 따라 달라져...65세 미만 적극 관리해야
  • 곽은영 기자
  • 승인 2019.02.2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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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곽은영 기자] 고혈압을 앓고 있는 심방세동 환자가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팀과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혈압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가 뇌경색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혈압 관리 구간을 규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심방세동 환자의 80% 이상이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의 고혈압 유병 기간에 따른 뇌경색 발생 위험과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혈압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없다는 데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에서 2015년까지 10년간 심방세동을 새롭게 진단받은 24만64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에 따른 뇌경색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을 진단받은 심방세동 환자라도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유지할 경우 유병 기간에 관계없이 고혈압이 없는 심방세동 환자와 뇌경색 발병 위험률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수축기 혈압이 120mmHg보다 높으면 고혈압 유병 기간에 따라 뇌경색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보영 교수는 “고혈압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들의 유병 기간이 1년씩 증가할 때마다 뇌경색 발병 위험도는 8%씩 높아지는 추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특히 65세 미만 장년층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고혈압 유병 기간과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65세 미만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고혈압 유병 기간이 7년 이후로 길어질수록 뇌경색 발병 위험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65세 이상 환자는 고혈압 유병 기간이 증가하더라도 뇌경색 발병 위험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태훈 교수는 “젊은 층의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하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조기에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보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뇌경색 예방을 위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라며 “120mmHg 미만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유럽심장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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