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사는 것’ 무엇보다 중요”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 무엇보다 중요”
[인터뷰]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최중찬 원장 … “국민건강도 챙기고 지역병원들과 함께 상생해 나갈 것”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2.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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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지역병원들과 협력해 고객중심의 맞춤형 건강증진서비스인 고품격 메디체크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서부지부 최중찬 원장은 20일 헬스코리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건협이 추진하는 올해 사업방향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국민건강관리 사업을 목적으로 1964년 출범한 공익 의료기관(사단법인)이다. 초기에는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설립됐으나 1982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건강관리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검진전문기관으로 거듭났다.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생활실천 캠페인 및 보건 교육 등의 맞춤건강증진서비스 ‘메디체크’를 제공하며 국민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국의 대학병원 등 600여개의 병·의원과 협약진료 및 치료 연계로 검진전문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 11개 진료협약병원과도 협약진료를 하고 있다.

또 소외계층 대상의 사회공헌 검진 서비스 및 자원봉사 활동, 그리고 몽골, 캄보디아, 수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건강증진사업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를 포괄하는 공익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중찬 원장은 “한국사회의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질병에 걸렸더라도 신속한 치료를 통해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2년 전부터 건강관리협회의 이름을 메디체크로 부르고 있다. 이름을 바꾼 이후에 이미지라든지 인식이 많이 바뀌었나?

바꿨다기보다 맞춤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는 의미에서 건협과 메디체크라는 이름을 함께 쓰고 있다. 이후 이미지는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정확하게 알고 계신분들이 많지 않았다. 건강증진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셨는데, 요즘은 메디체크로 이야기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 건강 검진기관이라는 이미지가 어느정도 자리잡힌 것 같다.

-. 건강검진이 필요한 연령은 언제부터이며, 건협에서 실시하는 검진 항목은 무엇인가.

건강검진이 필요한 연령이라는 것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및 피로와 관련해 건강검진은 직장인들에게 또는 40,50대 연령층에 국한됐다고 생각하지만, 0~6세 영유아 때부터 우리는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서부지부는 종합병원에서 운영하는 건강검진에 버금가는 다양한 검진종목을 실시하고 있다. 강서구 관내에는 유일하게 서부지부만 보유하고 있는 PET-CT 검진을 비롯해 최근에는 아이들 성장판 검진과 개인의 유전적 요인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검진을 도입해 유전적으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미리 예측해 인지함으로써 본인이 평상시에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진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 검진 및 패키지형식으로 실시하는 종합검진 등 규격화된 검진프로그램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개인의 건강상태가 상이하므로 일반적으로 전문상담사와의 1대1 상담을 통해 본인의 연령, 과거병력, 현재 건강상태와 가족력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 건협은 검진 비용이 저렴해서 ‘여기 검사만으로 충분할까’라고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건협은 비영리단체 의료기관이다.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건강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시하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 최소한의 건강검진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다. 싸다고 해서 타 의료기관에 비해 검사의 질이 떨어지고 그런 부분은 절대 없다.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MRI, 128ch MDCT, PET-CT 등 최첨단 장비 보유는 물론 전문 인력을 보강해 질적으로 향상된 수준 높은 검진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사 전반에 대한 정도관리와 품질관리, 의료 인력의 업무 능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실시해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건협이 검진을 통해 많은 잠재 환자를 찾아내 건강을 되찾도록 도와줬는데, 지난해 암 검진 성과나 기타 여러 성과가 궁금하다.

우리는 지난해 유방암 121명, 위암 57명, 간암 14명, 대장암 49명, 갑상선암 114명, 폐암 29명, 자궁암 26명, 기타암(신장암, 췌장암, 담도암) 21명 등 총 431명의 암을 발견했다.

이렇게 발견된 암 환자는 건협과 협약을 맺고 있는 상급병원으로 진료 연계를 실시해 수술 및 치료를 보다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이 발견될 경우 내원자가 알아서 상급병원으로 찾아가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병원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검진조치 연계가 가능하게 돼있다.

-. 건협하면 지역 병원들과의 관계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강서구 병원들과 관계는 현재 어떤지.

옛날보다는 좋아졌다. 의사들은 지역의사회에 가입하게 돼있다. 여기 원장으로 와서 강서구의사회에 회비를 내야겠어서 협회에 전화해서 가입을 받아달라고 했더니, 그쪽에서 건협은 우리가 안받는다고 하더라. 안 받는 게 어딨나. 우리 의무인데라며 따졌다. 그래서 서울시의사회에 말했다. 이 사정을.

수시로 연락했더니 이후에 받아주더라. 받아줬다고 해서 관계가 우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다. 생각하는 것이 아직까지 우호적이진 않다. 그분들 병원이 잘 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개원의들이 사실 1/3 정도는 힘들다. 자신들의 일을 뺏고 그런다고 생각하니까 (가까워지기가 어려운 것 같다). 관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남북한 격차해소 및 보건의료 이질성 극복을 위한 상호 교류 협력이 의료계 전반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건협의 전신이 한국기생충박멸협회다. 통일이 된다고 하면 첫 번째로 이뤄져야 할 사업이 북한사람들의 기생충 감염에 대한 실태조사일 것 같은데 본부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건협 내에 국제본부기구가 있다. 그곳에서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 기생충 관련해서 학교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는가.

연 1~2회 진행하고 있다. 일반층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초등학교 기준으로 요충검사로 대체한다. 배변을 통한 검사는 하지 않고, 머릿니검사와 병행한다. 

교육을 다니다보면 아이들은 모든 기생충이 시중에 파는 기생충 약으로 치유가 되는 줄 안다. 이건 대부분의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기생충 약을 먹어 기생충들이 박멸이 된다면 좋겠지만, 특수충이라고 해서 독한 약으로만 박멸되는 경우도 있다. 기생충 검사라고 해서 무시하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배변검사를 통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2019년 건협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든든한 건강지킴이로서, 사회기여형 조직으로서 4가지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첫 번째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질병의 조기발견 및 예방에 주력하고자 한다. 두 번째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조성으로 검진센터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세 번째는 사회기여형 조직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제5군 감염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현재 기생충 분야와 관련해 건협만큼 실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은 많지 않다. 2017년 건협 서부지부에는 국내 최초·유일의 기생충박물관을 오픈했다. 박물관을 더욱 활성화해 국민들에게 손쉽게 기생충을 알리고 질병예방 및 보건관리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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