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식약처 … 의료기기 업계 전망은?
수장 바뀐 식약처 … 의료기기 업계 전망은?
류영진 처장 8일 퇴임 … 신임 처장에 이의경 교수 임명

의료기기 업계 “환영 … 올해 업무계획 큰 변화 없을 것”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3.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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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장이 바뀌면서 의료기기 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료기기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우선 규제기관인 식약처의 허가가 필요하며, 수장이 바뀌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의료기기 관련 규제개혁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이의경 교수를 임명했다. 사회 약학 및 의약품 정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거론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처장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에서의 연구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토대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환경을 조성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했다.

이의경 신임 처장은 오는 11일 공식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앞으로 식약처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의 수장이 바뀐 것과 관련해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식약처의 수장이 바뀐 것과 관련해 의료기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의료기기 업계 “올해 업무 계획에 큰 변화 없을 것”

이 신임 처장이 사회약학 및 의약품 정책 분야에 전문가로 손꼽히나 의료기기 분야는 생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기기 업계가 가지고 있는 고충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와 관련 의료기기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식약처 업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8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적으로는 새로 오신 식약처장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장기적으로 정책 관련해서는 처장님의 리더쉽이 필요하나 올해 식약처의 업무 계획이 나와 있는 만큼 큰 변화는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정책 관련해서는 처장님의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새로 오신 분이 식약처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영진 처장의 퇴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의료기기 분야만을 놓고 본다면 그동안 간담회나 협의체 운영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매년 초에는 의료기기 단체장들과 만남을 가지는 등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의료기기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상황이 됐는데 떠나가게 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류영진 처장 사퇴 … 향후 행보에 촉각

201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취임했던 류영진 처장은 약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임했다.

이날 류 처장의 퇴임소식은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식약처 내에서도 류 처장의 퇴임과 관련해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했다.

당시 식약처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퇴임 소식은 오늘 오전 언론을 통해 처음 접했다”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며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오전 11시40분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류 처장의 퇴임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물론 공식적으로 사퇴 소식이 나오기 전부터 류 처장과 관련한 루머는 있었다. 루머 내용은 올해 2월 정부 부처의 개각에 맞춰 사퇴를 하고 내년 4월 열리는 제21대 총선을 대비해 지역구 다지기 등 준비 작업을 한다는 것.

이 같은 루머가 나온 이유에는 류 처장의 정치적 배경이 거론됐다. 류 처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직능특보를 맡으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당시 류 처장은 직능특보이자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문재인 캠프 보건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장을 맡아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

물론 현재까지 류 처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 다만 손문기 전 처장을 제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냈던 인물들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전례가 있는 만큼 류 처장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류 처장의 정계 진출과 관련해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책은 정부에서 하지만 그것을 뒷받침 하는 것을 법률”이라며 “실무를 해보셨던 분이기에 업계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어 만약 정계로 진출하게 되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약품, 바이오, 식품 등의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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