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마초처럼 뇌에 영향 줄 수 있다
커피, 대마초처럼 뇌에 영향 줄 수 있다
대마초 모방 신경전달물질 엔도칸나비노이드 감소에 관여
  • 이민선 기자
  • 승인 2019.03.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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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민선 기자]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가 대마초처럼 우리의 신진 대사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호주의 과학 정보지 사이언스 앨러트(Sience alert)는 우리가 일상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에 들어있는 화합물들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혈액 내 대사 물질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가 매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장수나 암, 잠재적 위험 등 우리의 건강에 보다 이득이 되거나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는 기존에 커피를 마시던 47명을 대상으로 30일간 매일 4잔의 커피를 마시도록 했다. 그 다음 그들에게 커피 8잔을 마시도록 하고 커피 섭취로 인한 생화학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연구 분석 결과 115가지의 대사 산물이 커피 섭취에 영향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총 82개의 화학 물질은 기존에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33개 물질의 대사 경로를 파악한 결과 그 중 많은 것들이 완전히 새로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먼저 하루에 커피를 8잔 정도 마시는 것은 대마초를 모방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종류 중 하나인 엔도칸나비노이드를 감소시키는 연쇄적 효과를 보여줬다. 즉, 우리 몸의 엔도칸나비노이드 수치가 증가할 때 커피를 섭취한다면 커피 속 화학 물질이 이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하면 엔도칸나비노이드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엔도칸나비노이드는 대마초가 우리 몸의 경계와 면역계, 내분비계 등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해 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몸 속 엔도칸나비노이드가 분비되면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고, 먹은 것들을 복부에 쌓이도록 한다.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되고, 지나칠 경우 신장과 신장을 통하는 정맥을 압박해 혈압을 올리거나 신장 기능을 떨어뜨려 피곤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엔도칸나비노이드는 인지부터 수면, 식욕까지 모든 것에 연관돼있다고 알려져 있다.

 

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의 연구 책임자 인 Marilyn Cornelis는 "2개월간의 연구 기간 동안 커피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체내에서 엔도칸나비노이드의 감소를 유발할만큼 충분한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사 경로 중 하나는 스테로이드 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는 우리의 혈액을 통해 주변을 돌아 다니며 성장이나 성적 특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어하는 ​​다양한 화학적 메신저다.

연구원들은 스테로이드의 배설과 관련된 대사물들이 커피 소비량과 함께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커피 섭취가 체내의 스테로이드 화합물을 제거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직까지 커피의 어떤 물질이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는 커피가 체중 관리를 돕고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보다 많은 이득을 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Cornelis 교수는 "카페인이 지방 대사를 촉진시키는 능력이나 폴리페놀(식물 유래 화학 물질)의 포도당 조절 효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커피와 엔도칸나비노이드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이 연구 결과는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를 고려하면, 우리가 아직도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이 같은 연구는 빈번한 커피 섭취를 우리 신체에 맞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2018년 3월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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