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디스 벗 구디스] '두근두근' 긴장될 땐 '광동 우황청심원'
[올디스 벗 구디스] '두근두근' 긴장될 땐 '광동 우황청심원'
  • 이순호 기자
  • 승인 2019.04.13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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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가면 도태된다는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약품이 있다. 오래됐지만 그래서 더 좋은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고 부를 만한 약들이다. 우리 곁에서 오랜 친구처럼 친숙한 의약품들의 탄생 비화와 역사, 장수 비결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광동제약 '광동 우황청심원'
광동제약 '광동 우황청심원'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대입 수학능력시험 날 아침, 입사 면접 순서를 기다릴 때, 공연 무대에서 내 차례가 다가올 때.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 순간이다. 이럴 때 어른들의 추천으로 또는 입소문을 듣고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을 먹은 뒤 두근거림이 진정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긴장되는 순간 금색 포장에 쌓인 광동 우황청심원을 건네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이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제품이다. 이처럼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4년 발매 이후 지난 40여년 동안 가정상비약이나 구급약으로 널리 이용됐다. 

우황청심원은 중국 송(宋 1107년) 시대 사람 진사문(陳師文)이 지은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이라는 처방집에 최초로 수록됐다. 우황(牛黃)과 사향(麝香)을 비롯해 30여가지 약재가 포함된 처방이었다.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元)' 처방은 중국 처방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것이다. 동의보감의 '풍' 항목에 수록된 이래 궁궐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널리 사용돼왔다. 조선 왕실에서 친교를 위해 중국에 선물로 보낼 정도로 귀하게 여기던 약품이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이런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 처방을 근간으로 만들어진 한방의약품이다. 뇌졸중(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인사불성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동제약은 기존 환제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현탁액 제제를 개발, 지난 1991년 우황청심원 현탁액도 출시한 바 있다.

광동제약 '광동 우황청심원' 방송광고 중 일부
광동제약 '광동 우황청심원' 방송광고 중 일부

광동 우황청심원의 핵심 재료는 우황(牛黃)과 사향(麝香) 등 생약재다. 우황은 소의 담낭이나 담관에 생긴 결석을 건조시킨 것이고, 사향은 고산지대에 사는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낭(향주머니)을 건조시켜 만든다. 두 재료 모두 예로부터 진품을 구하기 어려울 만큼 귀하고 값비싼 약재로 알려져 있다. 

이중 사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허가된 양만 수입할 수 있어 재료 수급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마케팅 관계자는"우황청심원의 주원료인 우황과 사향의 원료 수급량이 필요한 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도 급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9년도 최고의 목표는 원료 수급의 안정화와 지속적인 제품 공급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광동제약은 사향의 대체 물질인 영묘향(靈猫香) 성분을 함유한 영묘향청심원을 개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우황청심원도 공급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우황청심원과 같은 생약 성분 한방의약품은 초기 복용량을 1회 분량의 반 정도로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법이 적절하다. 

처음 복용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에 한 번 이용해보고, 내 몸이 받아들이는 정도를 미리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생약 성분 의약품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정도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4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현재 국내 우황청심원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랜 노하우에서 비롯된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온 가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정상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귀한 원료로 생산되는 우황청심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청심원에 대한 임상 내용과 중요한 복약지도 사항을 적극적으로 전파할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약사를 통해 복용 가능 여부와 적정 복용량을 확인해야 한다. 환제와 현탁액으로 나와 있어 개인의 선택에 따라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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