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란 없다. 끝까지 암과 싸울 것”
“포기란 없다. 끝까지 암과 싸울 것”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개원 5주년 기자간담회 개최

“지난 5년 양적 성장기 ... 이제는 질적 성장에 중점”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5.0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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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장
금기창 연세암병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 우리 연세암병원에는 포기란 없다.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30일 연세암병원 5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4년 개원 후 지난해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는 질적 성장기”라고 말했다.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 등을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 “하루 찾는 환자만 2700명 ... 입원실 포화 ... 1·2차 기관과 협력해야”

금기창 병원장은 “하루에 2700명 이상이 오고 있고 입원실은 연중 꽉 찬 상황으로 양적으로는 과포화 상태”라며 “미래를 위해 질적인 성장을 하고 환자중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1, 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 원장은 “의료정책이 3차 병원 문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특진비가 없어지고 정책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의뢰회송 정책 적극 활용을 지향하고 있다”며 “연세암병원은 과포화 상태임을 호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1, 2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진료하는 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유방암센터는 가급적이면 양성종양 환자는 로컬이나 2차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진료를 유도하고 있고, 수술 후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환자를 1차, 2차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3차 병원이지만 4차 병원이 되고자 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경증환자는 가급적이면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기창 병원장이 30일 연세암병원 5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환자 치료 잘 받는 시스템 구축에 역점 

금기창 병원장에 따르면 질적 성장을 선언한 연세암병원이 내놓은 계획 첫 번째는 환자가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암 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금 병원장은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지만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검사가 다른 날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늘어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며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도입을 공표했던 중입자 치료기도 질적 성장의 한 부분이다. 연세암병원은 2022년 중입자 치료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재활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미래관 신축공사는 지난해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 정도 진행됐고 9월에는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 공사가 착공될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 강화

연세암병원은 장기적으로 신약개발 및 임상 연구 강화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원의 폐암 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기초 및 전임상 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금 병원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치료를 잘 하는 것”이라며 “치료를 잘하는 범위는 난치성 암까지 확대돼야 하며 치료 시기도 가족력 등을 케어 할 수 있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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