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첫 경구용 치료제 국내 상륙
궤양성 대장염 첫 경구용 치료제 국내 상륙
화이자 '젤잔즈' 2014년 류마티즘 치료제로 국내 식약처 승인

지난해 가을 궤양성 대장염, 건선선 관절염으로 적응증 확대

류마티스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성관절염 등에 모두 사용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5.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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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의 먹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젤잔즈'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궤양성 대장염에 사용하는 최초의 경구용 제제 '젤잔즈'(Xeljanz, 성분명 토파시티닙)가 보험급여 인정 약물로 5월1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오동욱)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궤양성 대장염에 대한 '젤잔즈'의 치료 현황 및 효능·효과를 공유했다.

젤잔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로 면역과 염증 조절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에 명령을 내리는 효소인 야누스 키나아제(JAK)를 억제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이 신약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류마티즘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지난해 10월 궤양성 대장염과 건선성 관절염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

화이자제약 측은 “현재까지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 3개 질환에 모두 사용 가능한 경구용 JAK 억제제는 젤잔즈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젤잔즈' 기자간담회

이번 급여 적용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치료 편의성 개선에도 큰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일종인 'TNF-알파 억제제'를 주로 사용해 왔는데 TNF-알파 억제제에는 정맥 주사제가 많아 환자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최대 2시간가량 머물러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젤잔즈는 하루 2번 경구 투여하면 되기에 환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라며 “알약 형태로 실온 보관과 운반도 가능해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환 중앙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이날 간담회에서 최창환 중앙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증상이 심하면 생물학적 제제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투여받는 환자 가운데 최소 30% 환자가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면역원성에 의한 약효 소실 등 제한점이 존재해 새 치료제에 대한 옵션이 필요하다”라며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큼 먹는 형태의 치료제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젤잔즈는 10mg 투여군의 8주 후 관해 및 점막 형상 정상화 비율이 18.5%로 나타나 위약군의 8.2%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아울러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스테로이드 복용을 중단하고 젤잔즈만을 복용했을 때 5mg 투여군에서 35.4%, 10mg 투여군에서 47.3%의 관해율을 보여 위약군의 5.1%보다 훨씬 높은 결과를 얻었다.

 

류현정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담당 이사

류현정 한국화이자제약 염증 및 면역질환 담당 이사는 이 결과에 대해 “젤잔즈 투약 환자군은 배변 빈도와 직장 출혈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궤양성 대장염을 겪는 젊은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일 경우 젤잔즈 10mg 기준으로 한 달 복용 시 약값만 116만 9280원이지만 급여 적용에 따라 앞으로 환자들은 10%만 부담하면 된다.  건강보험 급여는 이달부터 적용되며 10mg 한 달 복용 기준 환자 부담은 11만 6928원, 5㎎ 기준 한 달 복용 시 환자 부담금은 약 7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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