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미용 시장 진출 “빵 터진다”
中 의료미용 시장 진출 “빵 터진다”
보툴리눔톡신·필러 등 다른 국가 대비 경쟁력 높아

"한국 기업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 강점"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06.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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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한국 제약업계가 중국 의료미용(Medical Aesthetic) 시장에 진출할 경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시장은 중산층의 가계 소비력 향상과 정부의 소비 주도 성장 정책이 더해지며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 세계 3위(글로벌 점유율 10%) 수준까지 성장했으며, 미용성형 소비자 수는 약 2억67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79%는 여성이지만, 남성의 의료미용 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남성 미용성형 시장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은 제품 개발과 해외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미용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 두 개에 불과해,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할 경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현재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 두 개에 불과해,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할 경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 기업 늘어

국내 기업 진출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중국 내 의료미용 시술 건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규모는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은 크게 중국 국가의약품관리총국(NMP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이 유통되는 '정식 시장'과 따이공(보따리상)에 의해 제품이 유통되는 '그레이마켓'으로 나뉘는데, 현재 정식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엘러간 '보톡스'와 란저우 인스티튜트 '헝리'(Hengli, BTX-A) 2개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4개), 유럽(3개) 등에 비해 시장 경쟁 강도가 낮은 편이어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중국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는 국내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등 두 곳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분기 임상을 마치고 허가를 신청해 올해 3분기 경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젤은 올해 4월 허가를 신청해 내년 1분기 시판허가를 예상한다.

대신증권 홍가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의 절반가량은 따이공을 통한 간접 수출 형태였다"며 "이제는 정식 허가를 통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국내 기업이 본격적으로 정식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기준 글로벌 의료미용시장 점유율(왼쪽)과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 전망(자료=한국무역협회)
2018년 기준 글로벌 의료미용시장 점유율(왼쪽)과 중국 의료미용 시장 규모 전망(자료=한국무역협회)

 

中 필러 시장, 경쟁자 없어 지금이 적기 

주름 개선이나 볼륨 형성을 위해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역시 시장 중국에서 기대볼 만한 품목이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중국의 1만명 당 필러 시술자 수는 0.5명으로 미국(22.9명), 브라질(14.5명)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어서, 인구수를 고려할 때 향후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약 12개 이상의 기업이 중국에서 NMPA의 정식 허가를 받고 필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필러는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임상과 허가 기준 등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필러 제품은 갈더마 '레스틸렌', 블루미지바이오텍 'BioHyalux', LG화학 '이브아르' 등이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휴메딕스 '엘라비에'가 NMPA 허가를 획득했으며, 중국 임상을 진행 중인 메디톡스는 오는 2021년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임상을 완료한 휴젤 또한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홍가혜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이 보툴리놈 톡신 시장에 진출할 경우 이미 허가를 받은 보톡스, BTX-A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진출 초기에는 두 제품이 중국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 유통업체 및 의료미용 기관과의 파트너십 등의 요소가 시장 진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국내 기업이 차세대 제형(내성 방지형, 패치형, 무통형 등)의 보툴리눔 톡신 개발 등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통해 품질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의 경쟁력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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