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환자는 MRI 촬영이 힘들다(?)
인공와우 환자는 MRI 촬영이 힘들다(?)
FDA, MRI 촬영에 안전한 코클리어사 신제품 사용 승인

현재 암 진단에 쓰이는 3.0 테슬라 자기장 촬영에도 문제 없어

인공와우 시술 받은 이들 편의성 증대 기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6.18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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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자] 앞으로 인공와우(골전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도 임플란트 내부의 자석을 제거하거나 헤드랩으로 머리를 싸매는 번거로움 없이 자유롭게 MRI 촬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17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 안전하도록 제작된 코클리어(Cochlear)사의 새 인공와우 제품인 ‘뉴클리어스 프로필 시리즈(Nucleus Profile Plus Series)’에 대한 사용을 승인했다.

‘달팽이관’에서 이름을 따온 코클리어사는 40여 년동안 인공와우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호주계 기업이다. 우리나라에도 코클리어코리아(대표 윤소정) 라는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승인 제품과 관련 “MRI 스캔에 안전하도록 설계돼 자기장 1.5 혹은 3.0 테슬라 수준의 MRI 스캔 시 내부 자석을 제거하거나 1.5와 3.0 테슬라 MRI 스캔에 헤드랩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용으로 활용 중인 암 진단용 MRI 자기장은 3 테슬라 수준이다.

이로써 그동안 인공와우 시술을 한 환자들은 MRI 촬영 시 인공와우 내부 자석을 빼거나 MRI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헤드랩을 써야 했는데 이젠 그러한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용되던 탈착식 자석에 대해 “인공와우에 부착된 자석이 MRI 촬영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여타 다른 시술을 위해 잠시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므로 그대로 새 제품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마나(Tony Manna) 코클리어 미국법인 대표는 “우리 회사는 20년 전부터 인공와우 환자의 MRI 촬영 편의를 위해 필요에 따라 착탈이 가능한 자석을 와우에 부착해 왔다”며 “새 제품 ‘뉴클리오스 프로필 플러스’가 승인을 획득해 우리 제품을 이식한 환자들이 자석을 떼지 않고도 MRI 촬영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보다 얇은 인공와우 설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인공와우 이식술이란 청각기관인 달팽이관이나 와우 안의 세포 혹은 유모세포 등의 문제로 고도의 난청을 겪는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신할 전극을 와우 내에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시술에는 보통 2~3시간 정도가 걸리며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나 이상반응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수술 후 수술 부위 상처가 다 아물면 ‘맵핑’이라 일컬어지는 소리조율 과정을 거친 후 언어치료 등 필요한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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