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팡정, 대장내시경 하제 패러다임 바꿀 것"
"오라팡정, 대장내시경 하제 패러다임 바꿀 것"
[인터뷰]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PM 박성우 부장·오수향 대리

복용 편의성 높인 개량신약

"자가 조제 번거로움, 맛으로 인한 불편함 등 싹~ 제거"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07.1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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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중소제약사 한국팜비오가 국내 대장내시경 하제(대장 세정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정'을 통해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동시에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서울시 서초구 한국팜비오 본사에서 만난 오라팡정 PM 박성우 부장·오수향 대리는 "오라팡정은 대장내시경 하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약"이라며 "기존 산제와 액제는 직접 조제해야 하고 거품 제거제도 따로 복용해야 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맛으로 인한 불편함이 컸지만, 오라팡정은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PM인 박성우 부장과 오수향 대리는 오라팡정이 국내 대장내시경 하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PM인 박성우 부장(왼쪽)과 오수향 대리는 오라팡정이 국내 대장내시경 하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안전성·유효성 입증된 OSS 제제, 정제로 변경

대장내시경은 가장 확실한 대장암 예방법이지만 검사 전 반드시 투약해야 하는 대장내시경 하제 복용이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 대다수가 대장내시경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을 주성분으로 하는 파우더 제제(산제)가 대장내시경을 위한 장 세척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 제제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된 제품이지만, 직접 물에 타서 액제 형태로 마셔야 해 복용 시 번거로움이 컸다. 특히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액제의 맛은 복용 시 구토를 유발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팡정의 주성분이자 미국 시장에서 66.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경구용 황산염 액제'(Oral Sulfate Solution, OSS) 역시 특유의 짠맛과 쓴맛이 복용을 힘들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오라팡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받은 OSS 제제를 정제로 변경해 맛으로 인한 복용의 불편함을 개선한 개량신약이다. 장 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치콘' 성분이 들어있어 별도의 거품 제거제를 복용할 필요도 없다. 이런 형태의 장세척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팜비오가 직접 개발했다.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맛' 안 나는 오라팡정, 복용 시 불편함 '無'

오라팡정은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이른 저녁에 정제 14알을 물 425㎖와 함께 복용하고, 이후 1시간 안에 물 425㎖를 두 번 더 음용하면 된다. 검사 당일에도 검사 4시간 전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돼 간편하다. 총 복용 정제는 28알이다.

특히, 수용성 필름 코팅제로 이뤄진 오라팡정은 복용 시 아무런 맛이 나지 않아 기존 장 세척제와 달리 복용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오수향 대리는 "오라팡정은 기존 장 세척제의 가장 큰 불편함 중 하나인 복약의 어려움을 최소화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기존 액제 대비 황산염의 양을 10% 줄여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장세척에는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박성우 부장은 올해 안에 전국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에 오라팡정을 랜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우 부장은 올해 안에 전국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에 오라팡정을 랜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3상으로 유효성 입증 … 세계 시장 진출 추진 중"

오라팡정은 출시 전 서울대병원 본원, 강북삼성병원, 고대구로병원, 경희대병원·전남대병원 등 국내 주요 종합병원에서의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대장내시경을 예정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오라팡정은 95% 이상의 장 정결률(대장 청소)을 나타내 OSS 제제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기포 발생은 오라팡정군이 1명, OSS 제제군이 91명으로 오라팡정의 기포 제거 효과가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부장은 "오라팡정은 복용 편의성과 우수한 장 정결률을 바탕으로 발매 3개월 만에 서울대병원 본원·한양대구리병원 등에 랜딩 됐으며, 현재 고대안암병원·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의 약제 위원회(DC, Drug committee)에 상정된 상태"라며 "올해 안에 전국 대부분의 상급 종합병원에 랜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 대리는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오라팡정의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애초에 우리나라 시장만을 타깃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전 세계 환자가 대장내시경 하제 복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 진출하기 위한 포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수향 대리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정이 대장암 조기 발견을 통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수향 대리는 "복약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정이 대장암 검진율을 높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라팡정, 대장암 검진율 높이는 데 도움 되길"

현재 국내 대장내시경 하제 시장 규모는 200억원 대로 추정된다. 산제와 액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복용의 불편함을 극복한 정제가 출시되며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오 대리는 "오라팡정은 유효성·안전성·복약 순응도 등의 요건을 이상적으로 갖춘 대장내시경 하제"라며 "복약 편의성을 높인 오라팡정이 대장암 검진율을 높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장 세정제인 오라팡정은 복용 후 설사나 탈수 증세가 있을 수 있어 물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며 "탈수 증세가 나타나면 전해질 이상으로 부정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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