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품은 신뢰가 생명”
“의료제품은 신뢰가 생명”
[인터뷰] 하스피그룹 성하청 대표

안전성·효과성 갖춘 의료제품 보급위해 연구비 투자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8.12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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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보급하기 위해 임상연구비 투자를 아끼지 않는 CEO가 있다. 하스피그룹의 성하청 대표다.

성 대표는 1995년 재활의료기기를 다루는 하스피를 시작으로 암치료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선보이는 하스피케어, 화장품·식음료 등 소비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라이넥스까지 설립하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갖춘 의료기기와 의약품 등을 국내에 소개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의료기기와 의약품으로 사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성하청 대표를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한 하스피케어에서 만났다. 

 

하스피 그룹 성하청 대표.
하스피그룹 성하청 대표.

 

사내에선 ‘소통왕’

성하청 대표는 하스피그룹 내 직원들 사이에서 ‘소통왕’으로 통한다. 평소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인생선배이자 업계선배로서 직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내에 제안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와 직원 사이에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성 대표는 “젊은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 우리 나이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젊은 직원들은 생각해 낸다. 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성 대표가 사내 소통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실무부터 경영까지 산전수전을 겪은 업계의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5년 엑스레이 제조업체인 리스템에서 사원으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이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료기기 매력에 빠져든 성 대표는 1995년 하스피그룹의 전신인 ‘세종메디컬’을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 대표는 “직접 경험해본 일이기에 직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젊은 세대의 육성이 중요한 만큼 그들의 퍼포먼스를 키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의약품에서 나타나는 도전 의식

성 대표의 좌우명은 ‘일신일신우일신’(日新日新又日新)이다. 나날이 더욱 새로워진다는 뜻처럼 그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의 도전정신은 젊은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소통뿐만 아니라 하스피그룹이 선보이는 의료기기와 의약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95년 하스피그룹이 처음 선보인 의료기기는 마비환자 재활치료에 사용되는 ‘모토메드’다. 당시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지만 그들의 재활을 도울 수 있는 의료기기는 많이 부족했다.

성 대표는 독일에서 많은 임상 근거가 쌓인 모토메드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결정은 국내에 15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의사 등 전문가 그룹 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이라 인지도를 높인 것은 덤이었다.

온열암 치료에 대한 국내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온열암 치료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임상학적 근거가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화상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성 대표가 주목한 것은 헝가리의 고주파온열암 치료기인 ‘온코써미아’였다. 헝가리는 온열치료를 많이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임상학적 근거를 쌓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주파를 사용하기에 화상에 대한 우려 역시 적었다.

성 대표는 2007년 온코써미아 수입을 결정했고 160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고주파온열암치료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며 온열암 치료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하스피 그룹 성하청 대표가 헬스코리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하스피그룹 성하청 대표가 헬스코리아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의료제품은 신뢰가 생명 … 안전성·효과성 입증돼야”

성 대표는 “좋은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 효과성이 입증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보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입증된 자료가 없으면 대중적으로 인정받기 힘들며, 사람의 몸과 생명에 관한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더욱 까다롭게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이를 위해 성 대표는 2014년부터 20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 등 20여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결정을 내렸고 국내에서 여러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덕분에 최근에는 고주파 온열치료와 방사선 요법을 병행할 시 자궁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3상 임상연구의 중간결과를 발표한 것은 물론 올해 7월까지 10여개의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비임상시험이 남아있는 만큼 논문 발표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성 대표의 설명이다.

 

“사람의 미래를 꿈꾸는 기업으로 성장하고파”

독일, 스위스, 헝가리, 스웨덴, 미국 등 세계 20여곳 해외 파트너사들은 의료제품에 대한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성 대표의 신념을 인정하며 하스피그룹과 유대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 총판 역할까지 맡겼다.

아시아시장에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보급할 수 있는 큰 역할을 맡았지만 여기에만 그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성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좋은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수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조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사람의 미래를 꿈꾸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 대표는 “암치료 의료기기 및 의약품, 그리고 그룹사에서 취급하는 재활의료기기 등은 사람의 생명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특수한 제품으로 단순히 사업 수단이 아닌 그 이상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전문분야”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것이 단지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사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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