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시장에 눈 돌리는 의료기기 업계
애완동물 시장에 눈 돌리는 의료기기 업계
한길메디텍·애닉슨·인토본 등 동물용 의료기기 선보여

국내 동물병원 꾸준한 증가세 … 진료체계 전문화

첨단 동물용 의료장비 수요 증가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8.19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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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최근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기기 업체들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길텍메디칼, 애닉슨, 인토본 등 다수 의료기기 업체는 현재 동물용 의료기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 2003년부터 신경외과·정형외과용 의료기기 및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해온 한길텍메디칼은 최근 동물의 골절 치료에 사용하는 정형용 임플란트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놀이나 사고 등으로 골절, 전십자인대 단연 파열 등이 자주 발생지만, 다양한 골격 모양에 맞는 제품 형상이 어려워 치료가 어려웠다.

한길텍메디칼은 수의사가 동물의 골절 형상에 맞춰 제품 형상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원하는 위치에 고정할 수 있는 정형용 임플란트를 개발했다. 내부 근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세혈관이 지날 수 있도록 가리비의 빗금처럼 제품을 디자인 해 치료를 받은 동물이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

# 인체용 레이저,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원텍의 동물 레이저 브랜드 애닉슨(ANIXON)은 절개 수술에 대한 고통을 줄이고 최소 침습으로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동물용 레이저 치료기기 ‘델라’, ‘니마’, ‘홀인원 프리마’ 등 3개 제품를 개발했다. 

애닉슨에 따르면 델라는 4가지 파장(635nm·810nm·915nm·975nm)의 다이오드 레이저를 조직에 원하는 깊이로 침투시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제공한다. 

니마는 1470nm 다이오드 수술용 레이저로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반도체 레이저 수술기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다이오드 레이저는 신경 및 조직에 대한 전기 자극이 없어 동물이 겪는 고통과 감염 가능성을 줄여준다. 수술 후 회복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홀인원 프리마는 홀뮴야그(Ho:YAG) 레이저 수술기로, 절개를 하지 않고 동물의 방광, 신장, 요관 또는 요로의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플렉시블(Flexible)한 레이저 섬유를 삽입해 치료하므로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하다.

# 인토본은 펄스자기장 파장을 이용해 애완동물의 활력을 증진시키는 제품인 ‘펫카롱’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펫카롱은 펄스자기장 파장을 이용해 애완동물의 세포 활성화와 혈류 확장을 개선, 애완동물의 질병 예방과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동물병원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 꾸준한 성장세

첨단 장비 수요 늘어나

인체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동물용 의료기기에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은 세계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가 2017년 48억 달러(한화 약 5조8128억원)에서 2021년 67억 달러(한화 약 8조113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의료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물병원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동물병원은 모두 3937개소로, 2014년부터 3년간 500여개소가 순증했다. 특히 치과, 안과, 정형외과 등 동물병원의 진료체계가 전문화하면서 현장에서는 첨단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은 외국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어서 아직은 많은 업체가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국내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은 약 500억원으로 추정, 큰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최근 사회적 변화를 본다면 앞으로 국내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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