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전자가위 기술, 글로벌 특허 '지지부진' … “MP3 꼴 날라”
韓 유전자가위 기술, 글로벌 특허 '지지부진' … “MP3 꼴 날라”
원천기술 보유국 한국과 미국 뿐

美, 크리스퍼 관련 특허 등록 급증

한국 發 특허는 단 1개

“미국 특허 어렵다면 유럽 등으로 눈돌려야”

“몰락한 MP3 역사 타산지석 삼아야”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8.23 07: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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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크리스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과 우리나라다. 미국은 이 분야에 대한 특허등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진전이 더디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과거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몰락한 MP3기술과 같은 상황이 실현될 수 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김범태 부연구위원은 22일 ‘크리스퍼 기술의 특허 출원·등록 현황 분석’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유전자편집 분야의 선도국가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MP3 기술에 대한 역사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 조각 DNA 유전자

 

바이오 산업은 4차산업의 핵심

김범태 부연구위원은 4차산업의 핵심으로 바이오 산업을 꼽았다. 난치병 치료를 비롯해 식량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기대를 모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성장에 빠져있는 세계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역시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산업의 전망과 정책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5년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815조원)였던 전 세계 바이오 시장 규모는 2030년 4조3000억 달러(한화 약 5203조원)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미국은 2012년 ‘국가 바이오경제 청사진’(National Boi-Economy Blueprint)을 통해 5대 전략목표를 제시한 결과 지난해 바이오기술 시장 규모가 1076억 달러(한화 약 130조196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은 2015년 바이오와 의료기기 등 10대 육성산업과 산업발전 전략을 담은 ‘중국제조2025’를 발표했고, 2017년부터는 바이오산업을 뒷받침하는 국가과학기술혁신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2016년 바이오소위원회를 설치해 생물의 세포를 분석하고 편집하는 연구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원천기술 보유한 韓 … 글로벌 특허등록은 ‘꽝’

우리나라도 지난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1.8%인 혁신신약과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 6%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전략의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연 2조6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투자 금액을 4조원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범태 부연구위원은 “현재 세계 주요나라들이 바이오 기술 패권을 차지하고자 투자 확대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열쇠 중 하나로 유전자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9)를 지목했다.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는 동·식물 유전자에 결합해 특정 DNA 부위를 자를 수 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말한다. 1·2세대 유전자 가위와 달리 복잡한 구조가 없으며 DNA 절단 성능이 좋아 특정 DNA를 제거하고 수정·삽입할 수 있다.

1·2세대와 비교해 좀 더 정밀한 유전자 편집이 가능한 크리스퍼의 원천기술은 우리나라와 미국만이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미국 UC 버클리 다우드나 교수 연구팀과 미국 브로드 연구소,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인 툴젠 3군데만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바이오 편집 기술 분야에서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크리스퍼 기술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을 받지 못하고 있어 기술 보호에는 취약한 상황. 한국과 달리 UC 버클리 다우드나 교수 연구팀과 브로드 연구소는 자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바이오 산업의 패권을 가져가려는 미국에서 바이오 기술 관련특허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크리스퍼 원천기술 번호별 국제 특허동향을 분석해 우리나라의 유전자가위 관련 기술의 발전과 미국 및 그 외 국가에서의 특허확보를 위한 전략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천기술 특허확보 중요 … 유럽 등에 특허독점권 선점해야

크리스퍼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바이오 시장 경쟁에서 패권을 잡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크리스퍼 빅3 연구진영 중 UC 버클리 다우드나 교수 연구팀과 툴젠이 미국에 크리스퍼 원천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한 2012년 이후부터 관련 특허출원이 급격히 늘어났다. 미국 브로드 연구소는 지난 2013년 특허를 출원했다.

연간 미국특허출원수를 살표보면 크리스퍼 관련 특허는 2012년 59건에서 2013년 119건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더니 2018년에는 7479건으로까지 증가했다. 크리스퍼 관련 특허를 출원한 국가는 주로 미국(22개)이었으며, 다음은 중국(8개)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연구원 1곳 만이 주요 출원 신청자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미국 특허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부연구위원의 지적이다. 크리스퍼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이 더디게 진행된다면 과거 MP3 원천 기술을 가지고도 몰락한 국내 벤처기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1997년 MP3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캐스트는 사업화 과정에서 국내 특허가 기업간 분쟁으로 소멸된 바 있다. 또 미국·유럽·중국 등지에 등록된 해외특허는 특허괴물 NPE(특허관리금융회사)에 인수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료를 지불하게 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미국 특허 심사가 장기화할 경우, 유럽 등 특허에 대한 영향력이 있는 주요국가들에 선제적으로 출원해 특허독점권을 선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바이오 기업에 대한 지식재산 정책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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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놈부터 잡진 2019-08-23 12:18:27
국내 유전자가위업체 조져놓은 한겨레기자랑 그에 속아 장단맞춘 박용진의원때문에 분위기 다 망쳐놓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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