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신염’ 치료 인간화 항체 개발
‘루푸스신염’ 치료 인간화 항체 개발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9.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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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신염을 치료하기 위한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문진희 박사와 아주대 약학과 박상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간화 AIMP1 사이토카인 중화 항체를 동물 모델에 투약했을 때 루푸스 질환이 호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염증 유발물질인 AIMP1 사이토카인의 활성을 중화하는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태어난 지 23주에 자발적으로 루푸스신염 질환이 발현되는 마우스 모델에 주사했다.

그 결과 루푸스신염 마우스는 생존율과 단백뇨 등이 개선됐고, 사구체 손상 및 염증 인자들의 사구체 내 침착이 개선됐다. 혈액 내 다양한 염증인자들(AIMP1, IL-17A)의 수치는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IL-10과 같은 항염증인자들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화 항체에 의해 비장의 용적이나 중량이 정상 범위를 넘어 증가한 ‘비장종대’도 개선됐다. 다양한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분비 면역세포들의 수도 유의하게 줄어들었다.

이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화 AIMP1 사이토카인 중화 항체가 효과적으로 루푸스신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루푸스신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조절 항체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iomaterials’(IF 10.273)에 ‘Atializumab, a humanized anti-aminoacyl-tRNA synthetase-interacting multifunctional protein-1 (AIMP1) antibody significantly improves nephritis in (NZB/NZW) F1 mice’ 라는 제목으로 8월 초 게재됐다.

한편 인간화 항체란 마우스 등 사람에 대해 이종(異種)인 항체를 유전공학 기술을 통해 사람의 항체와 유사하게 인간화한 것으로 질병예방, 치료 등에 사용한다.

루푸스신염은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성 홍반 낭창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 중의 하나다. 단백뇨, 신증후군, 급성신부전, 만성신부전 등의 질환으로 나타난다. 치료과정에서 클로코코르티코이드와 면역억제제가 주로 사용되지만, 다양한 약물 부작용과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안전하면서 더 강력한 약물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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