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서강대학교, 연구교류 협약 체결 등
[오늘 의료계는?] 서울아산병원-서강대학교, 연구교류 협약 체결 등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9.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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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환자단체 상대 명예훼손 소송 패소

대한의사협회가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단독 설민수 판사는 4일 오전 10시 의사협회가 올해 1월 10일 환자단체연합회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일체 원고가 부담한다”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의료사고 피해자·유족과 환자단체연합회는 작년 11월 7일 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 건물 앞 인도에서 “의료사고 피해자와 유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환자를 선별하는 진료거부권 도입과 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특례법 제정을 요구하는 의사협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환자단체연합은 당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진료거부권과 특례법 제정 추진을 비판하며 “의사면허를 살인면허·특권면허로 변질시키는 의사협회”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환자를 선별하는 진료거부권과 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특례법이 제정되면 의사면허가 살인면허·특권면허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협은 환연의 기자회견 문구 중 살인면허를 문제삼아 “환자단체연합회가 의사면허를 살인면허라고 망언을 했고, 이로 인해 13만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5000만원의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의료사고 피해자·유족과 환자단체연합회는 “기자회견문에서 ‘의사면허를 살인면허·특권면허로 변질시키는 의사협회’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 내용을 아무리 읽어봐도 ‘환자단체들이 의사면허를 살인면허로 단정해 의사면허를 가진 13만 명의 의사들이 의사면허로 환자를 살인한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번 판결은 법원이 환자단체와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인 셈이다.

환연은 “법원이 의사협회의 환자단체연합회에 대한 명예훼손 손배청구 소송에서 패소판결을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의사협회가 환자단체연합회의 정당한 공익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악의적 행보를 이어갈 경우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중앙대의료원, 현대병원·카자흐 아스타나 의대와 MOU 체결

중앙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의과대학에서 현대병원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의과대학교와 상호 의료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은 지난달 3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의과대학에서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의과대학교와 상호 의료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진료, 교육, 연구 분야의 역량을 모으고 상호 교류와 협력하기로 했다.

중앙대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의료 발전을 위해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에 협력하고 양 기관의 공동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학술 교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스타나 의과대학과 인적교류와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향후 세 기관의 의료발전은 물론 양 병원에는 카자흐스탄 뿐만 아니라 러시아권 해외 환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아산병원-서강대학교, 연구교류 협약 체결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지난 3일 서강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서강대학교 공학부와 연구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의료기기 및 바이오 분야의 ▲협동 연구 수행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추진 ▲기타 연구 개발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및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와 서강대의 공학·이학 기술 및 사업화 분야의 경험 등이 합쳐져 다양한 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박종구 서강대 총장, 전도영 서강대 공학부 학장,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조유숙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연구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경도 교수, 국내 최단기간 부인과 로봇수술 200례 달성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가 최근 단일 교수로 국내 최단기간 부인과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병원에 따르면 기경도 교수는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난소종양, 골반장기탈출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서 자궁적출술, 자궁근종 제거술, 단일공 수술 등을 로봇수술로 진행했다. 지난해 5월 첫 번째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1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로봇수술은 복부에 한 개 또는 3~4개의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최소침습수술로 절개 부위가 작아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고, 통증 및 출혈이 적고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여 빠른 회복 및 조기 퇴원이 장점이다.

기경도 교수는 “여성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인과 분야에서 로봇수술은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수술 후 결과에 대해 의사뿐 아니라 환자도 만족스러워한다”면서 “앞으로도 환자들의 입장에서 최선의 수술 방법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많은 환자들이 첨단 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경도 교수는 경희대학교와 동대학원을 마치고 강동경희학교병원 산부인과 조교수를 맡아 부인과 로봇·복강경·단일공수술, 부인암 및 부인과 양성종양(자궁, 난소)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명지병원, 내년부터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 설치·운영

명지병원은 ‘경기도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챔버 장비비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수도권 최초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고압산소치료기는 가스 중독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위한 유일한 치료 장비로, 잠수병 및 가스색전증과 같은 응급환자의 치료는 물론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의 만성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명지병원 등에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가 설치된다.

김진구 명지병원장은 “올해 말까지 시설과 장비 구비는 물론 시험가동까지 완료하겠다”며 “내년 초부터는 경기북부권역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핫라인 구축,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수원의 한 대형건물에서 가스 중독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고교생이 경기도 내 의료기관에 고압산소치료기가 없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고압산소치료 챔버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에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고압산소치료 챔버 설치 지원비로 22억원을 편성했다. 이번에 지원 대상 기관을 공모해 명지병원을 선정하고 10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의사 10명 중 9명 “조국 딸 논문·의전원 입학 철회해야”

우리나라 의사 10명 중 9명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에 대해 ‘전혀 타당하지 않은 일이며, 해당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개원 의사와 대학병원 교수, 레지전트 등 전국 의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 수는 총 3000여명이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의 직역은 개원의사가 46%로 가장 많고 봉직의사(38%), 교수(5.1%), 공보의 및 군의관(3.4%), 전임의( 2%), 레지던트(2.2%) 순이었다.

설문 내용을 보면 병리학회 공식 학술지에 조국 후보자의 딸이 2주 인턴 후 제1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8.7%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타당한 일’이라고 한 의사는 0.6%에 불과했다.

조국 후보자 딸의 병리학회 논문에 대해 의학 전문가인 의학계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지를 물은 데 대해서는 96%가 ‘해당 논문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논문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의사들 대부분은 ‘이번 조국 후보자의 딸 사태는 편법을 이용한 부정입시’라는 견해를 보였다.

따라서 부산대의전원 입학은 취소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응답자의 91%가 ‘입학은 취소돼야 한다’고 했고 ‘입학을 취소하면 안 된다’는 답변은 2%에 그쳤다.

임 회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것은 도둑이 도둑을 잡겠다고 떠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당장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부산대 의전원 교수의 제보를 근거로 조씨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혜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해당 교수의 제보 내용을 보면 노환중 교수가 조씨를 면담조로 지목해 데리고 갔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는 일반적인 랜덤 배정과 다르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AI 음성인식 스마트수술실 구축 협약체결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3일 카부와 ‘AI기반 스마트 수술실 구축용 솔루션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스마트 수술실 솔루션의 공동연구 및 공동협력 분야 발굴 및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수술실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이 개발되면 수술실 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타임아웃(수술 전 의료진이 환자이름, 수술부위, 수술명 등에 대해 구두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요소를 반영해 환자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호영 디지털헬스케어연구사업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높은 역량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 수술실 솔루션 아키텍쳐 개발 경험이 있는 카부의 협력이 미래형 헬스케어 선도 기술 개발에 있어 우리나라가 더 앞서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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