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전쟁 돌입
독감, 백신 전쟁 돌입
GC녹십자·SK바이오사인스, 병·의원 공급 시작

자사 제품 강점 부각하며 영업·마케팅 돌입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09.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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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국내 주요 백신 제조사가 지난달 말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국가 출하승인)을 통과하고 생산 공장을 통한 출하에 돌입했다. 이달 초부터는 전국 병·의원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매 시즌 25만~50만 명이 사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해마다 전 세계 300만~500만 건의 중증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 국가의 독감 유행 시기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여서, 9월은 본격적인 독감 예방접종 시즌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독감 백신의 총 공급량은 2467만 도즈(1 도즈는 1회 접종량)다. 이중 3개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독감 백신이 1425만 도즈, 4개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 백신이 1042만 도즈 공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즌이 시작되며 주요 제조사가 시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생산 공장을 통해 출하에 들어갔다. 이달 초부터는 전국 병·의원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 '영유아 적응증' 앞세워 시장 공략

GC녹십자는 최근 자사의 3가 및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의 국내 출하를 각각 개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물량의 독감 백신을 공급해온 GC녹십자는 올해 3가 백신 400만 도즈, 4가 백신 450만 도즈 등 총 850만 도즈 분량의 독감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한 이 회사는 올해 '영유아 적응증'을 부각해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제조사 중 6개월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 접종이 가능한 4가 독감 백신은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가 유일하다.

이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사전적격심사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품질, 임상시험 결과 등을 평가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통해 올해 모든 연령의 접종이 가능한 독감 백신을 국내에 처음 공급하게 됐다"며 "수출용을 포함한 북반구 독감백신 출하가 마무리되면 곧 남반구 수출용 독감백신 생산에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GC녹십자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왼쪽)와 SK바이오사이언스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

 

SK바이오사이언스 '세포배양 백신' 강조

3가 백신 300만 도즈, 4가 백신 200만 도즈 등 총 500만 도즈를 올해 공급할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세포배양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세포배양 백신이 유정란(달걀) 배양 백신과 비교해 배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작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유정란 배양 백신은 유정란에 독감 바이러스를 주입해 만드는 반면, 세포배양 백신은 동물 세포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 연구에서도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서 배양한 독감 바이러스가 유정란 배양 백신과 비교해 유전자 변이 발생 가능성이 작게 나타났다.

회사 측이 유정란과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를 활용해 각각 15회의 계대배양(세포 증식을 위해 새로운 배양 접시에 옮겨 세포의 대를 계속 이어서 배양하는 방법)을 실시한 결과, 유정란에서는 총 세 군데에서 변이가 발견됐지만 스카이셀플루 생산용 세포에선 변이 발생이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균 안동 공장장은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 백신의 특장점을 앞세워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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