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확보 위해 뇌졸중학회 ‘인증사업’ 나선다
골든타임 확보 위해 뇌졸중학회 ‘인증사업’ 나선다
  • 박수현 기자
  • 승인 2019.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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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호 이사장
나정호 이사장

[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맞추기 위해 뇌졸중학회가 진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은 학회가 인증한 뇌졸중센터 명단을 119구급대와 공유함으로써, 급성기 뇌졸중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시간을 낭비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은 20일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사업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 이사장에 따르면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뇌졸중을 집중치료하는 시스템이 다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센터는 뇌졸중진료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진료, 치료 시스템의 선진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데, 유럽뇌졸중학회는 급성뇌졸중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뇌졸중센터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치료 효과 극대화를 시킬 수 있고,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 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하고, 치료가지 걸리는 시간 또한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방법이다.

나 이사장은 “국내 뇌졸중안전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신경과를 비로한 뇌졸중 진료 의사들이 지난 수년간 뇌졸중센터에 대해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며 “많은 논의와 준비를 거쳐,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인증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기반의 전문적인 뇌졸중 진료체계 구축에 있다”며 “학회는 인증 부여후에도 다방면의 진원을 통해 참여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추후 방향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 이사장은 “뇌졸중 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이라는 병 자체가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다른 병은 아프면 혼자 병원에 찾아가고 본인이 전화할 수 있지만, 뇌졸중의 경우 본인이 전화할 수 없고 주변에 있는 사람 혹은 구급대원들이 발견을 해줘야지만 갈 수 있다. 제 3자에 의한 발견 때문에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회는 증상에 대한 파악을 위해 뇌졸중을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이웃·손·발·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하고 웃을 수 있는지, 두 손을 앞으로 뻗을 수 있는지, 발음이 명확한지, 시선(양쪽 눈)이 앞을 보지 않고 한쪽으로 쏠려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만일 환자가 4가지 모두 불가능하다면 서둘러 119에 연락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급성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4시간이다.

한편 뇌졸중센터 인증제도는 뇌졸중의 치료과정,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교육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증제도다. 인증 신청 병원을 대상을 학회의 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기준 통과 시 뇌졸중센터 인증이 부여된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뇌졸중센터 신청 접수를 받은 이후 11월 평가를 시작했으며, 올해 4월 2차로 추가 접수된 신청병원까지 포함해 약 1년 여간의 심사기간동안 총 58개 병원이 센터 인증을 받았다.

해당 뇌졸중센터 인증 의료기관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조건부 인증센터의 경우 1년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 학회는 추후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 공동사업, 인증안의 지속적은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인증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혈전절제술 가능 병원에 대한 인증 등 기준을 강화, 구체화 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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