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없는 시장 '재생의료' ... 韓, 아시아 허브 부상 가능성
1위 없는 시장 '재생의료' ... 韓, 아시아 허브 부상 가능성
‘완치’ 목표 근본적 치료와 맞춤형 치료 제시

미국‧일본 등 세계 각국 과감한 투자 및 지원

외국 기업 “재생의료 분야 한국 매력 높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9.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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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는 "첨단재생의료법이 바이오의약품의 시장진입을 최대 4년가량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한국이 재생의료 시장에서 아시아 허브(Asia Hub)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국내 재생의료를 발전시기기 위해서는 당사자간의 소통, 이해, 학습이 필요하다.”

인하대학교 재생의료전략연구소 박소라 센터장은 20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 볼룸홀에서 개최된 ‘제4회 헬스케어 미래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는 지금 줄기·면역세포 등을 이용한 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 이종장기 등을 실시하는 재생의료를 주목하고 있다. 질병 및 증세 치료에만 머물렀던 기존 치료와 달리 재생의료는 ‘완치’를 목표로 근본적인 치료와 맞춤형 치료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재생의료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나라가 없다는 점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각국이 재생의료에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요인이다. 실제로 차세대 의료기술로 재생의료를 주목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은 기술과 자원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국립보건원을 통해 연방정부차원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지방정부에서도 연구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하이웨이 프로그램(Highway Program)등을 통한 집중투자뿐 아니라 관련 법률을 재·개정해 줄기세포·재생의료에 임상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등 각국에서도 대규모 줄기세포은행·재생의학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8월2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일명 첨바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생의료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는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박소라 센터장은 “최근 일본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한국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우수한 의료진과 지리적인 이점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에 따르면 외국기업들은 우리나라가 우수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약개발 과정에서 의료진의 아이디어와 의료기술이 더해지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지리적으로는 일본, 중국과 가까워 환자와 기업이 접근하기 쉽다는 점도 외국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환자와 기업이 접근하기 쉽다는 것은 시장이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중개임상연구에 대한 국가 R&D 지원, 세포치료제 상업용 인허가가 명확하고 협조적인 식품의약품안전처, 저렴한 임상개발 비용과 빠른 속도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가 재생의료 시장의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박 센터장의 예측이다.

다만 아시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첨바법 등을 기반으로 한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함께 가격 경쟁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혁신기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박 센터장은 조언했다.

그는 “투명성, 예측가능성을 주요 목표로 연구, 산업, 정책 모두 글로벌화해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연구자, 임상의사, 기업 등 이해 당사자간의 소통과 이해, 학습을 통한 동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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