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에 쏠리는 눈
연속혈당측정기에 쏠리는 눈
채혈 없이 혈당 측정 가능 … 거부감 적어

美 ADA, 진료지침 개정 ... 연속혈당기 권고

국내 시장 수입기기가 잠식 … 내년 첫 국산 출시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09.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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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최근 당뇨를 앓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당뇨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체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의료기기다. 기존 혈당측정기와 달리 채혈을 할 필요가 없어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당뇨 혈당 혈당측정
혈당측정기 

 

병원찾는 당뇨환자 연간 300만명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2만8128명이다. 2013년 231만4116명과 비교하면 5년 새 70만명 정도의 환자가 늘어난 셈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가 많아 500만명은 넘어설 것이라고 추산했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4억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다보니 미국당뇨병의학회(ADA)는 2019년 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연속혈당측정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용을 권고했다. 임상 연구 결과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한 당뇨 관리만으로도 당화혈색소(HbA1c) 감소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내 의료진들 역시 당뇨병 관리의 시작은 혈당 측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환자 스스로의 생활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혈당 수치를 확인한 후 식사조절, 적당한 운동, 약물요법 등을 조화롭게 행해야 한다고 대한당뇨병학회는 권고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효과 있다”

혈당 측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속혈당측정기가 당뇨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보고서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한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관리의 효과성 및 비용효과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는 효과성이 있는 의료기기라는 평가다.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효과성을 다룬 총 11편을 대상으로 체계적 문헌고찰을 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로 인한 부작용은 보고된 사례가 드물고 관련된 이상반응이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혹 피부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또 연속혈당측정법이 자가혈당측정법과 비교해 동등이상의 HbAlc 감소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를 더했다.

다만 비용효과성의 경우 이를 다룬 문헌이 없어 평가를 수행하기엔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기기 대항마 ‘아이센스’

채혈 없이 주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연속혈당측정기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가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올해 1월1일부터 ‘건강보험 요양비의 의료급여기준 및 방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제1형 당뇨 환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성장 근거로 꼽힌다.

다만 국내 시장은 수입기기가 100%를 점유하고 있는데, 국내 제조사 아이센스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가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센스는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정부과제로 선정돼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임상시험과 상용화 단계만을 남겨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진행 서류를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승인이 되는 대로 국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입 브랜드와 비교해 비슷한 성능을 갖추면서 가격은 저렴한 가성비를 특징으로 한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속혈당측정기는 신체에 계속 부착을 해놓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고혈당, 저혈당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이 있어 적시에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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