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 결과 '란셋 온콜로지' 게재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 결과 '란셋 온콜로지' 게재
환자 127명 대상 유효성·안전성 평가 결과 발표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10.0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시험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됐다.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시험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시험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란셋 온콜로지는 논문 인용지수 35.4의 대표적인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다. 국내 초기 개발 신약의 임상시험 결과가 이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저티닙은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인산화 효소억제제(TKI)로 'EGFR 유전자에 기존의 다른 EGFR TKI 투여 후 발생한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표적 치료제다.

이번 논문에는 임상1/2상의 용량 증량 및 용량 확대 시험에서 지난 2017년 2월~2018년 5월 모집된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의 크기가 30%이상 감소해 객관적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의 모든 환자에서 57%였고, 그 중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60%까지 높아졌으며 완전 관해에 이른 환자도 3명이나 됐다.

레이저티닙 투여 이후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T790M 돌연변이 양성의 모든 환자에서 9.7개월이었다. 그 중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12.3개월까지 길어졌다. 이로써 레이저티닙의 우수한 폐암 치료효과 및 120mg 이상에서의 탁월한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장 빈번히 발생한 이상 반응으로는 발진(여드름 포함), 가려움증이 각각 30%와 27% 비율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16%, 레이저티닙 투여와 관련성 배제할 수 없는 3등급 이상의 약물이상 반응은 3%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 레이저티닙의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안명주 교수는 "레이저티닙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촉망되는 물질"이라며 "초기 임상 연구가 국내 연구자들만으로 단시간 내에 성공적으로 시행됐을 뿐 아니라 고무적인 결과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는 "이번 란셋 온콜로지 게재된 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 결과는 글로벌 임상3상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레이저티닙이 향후 전 세계 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현재 한국에서 2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5월31일자로 임상시험승인신청(IND)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미국에서 폐암 환자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의 환자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여론광장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