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약사 '매출 1조 달성' 확실시
빅5 제약사 '매출 1조 달성' 확실시
유한·녹십자·종근당·대웅·한미 등 3Q 실적 '순항'

3Q까지 별도기준 6천억 넘겨 … 1조 돌파 '무난'
  • 안상준 기자
  • 승인 2019.10.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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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가 3분기에도 실적 순항을 이어가며 '매출 1조 클럽'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직 4분기가 남아있지만, 3분기까지의 예상 매출액(별도기준)을 고려하면 국내 빅5 제약사의 매출 1조원 달성은 사실상 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증권업계 예상 자료를 토대로 국내 주요 상위 제약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별도기준)을 확인한 결과, 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 등 5개 제약사는 7~8월 합산 내수 원외 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조5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지킨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예상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848억원이다. 따라서 상반기 매출액 (6976억원)을 감안하면 이 회사는 이미 3분기 현재 '매출 1조원 클럽'(1조824억원)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어난 3217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액(5380억원)을 더한 현재까지의 실적은 8597억원 수준이다.

KTB 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GC녹십자는 ETC 매출 공백과 터키 수주 지연으로 인한 수두백신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매출 호조로 양호한 외형 성장률을 보였다"며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종근당도 3분기 예상 매출액(2728억원, 16% ↑)과 상반기 매출액(5003억원)을 더한 지금까지의 예상 실적은 7731억원이다.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종근당은 7~8월 원외 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며 "CJ헬스케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코프로모션 매출도 긍정적이다. 상반기 분기별 40~50억 규모였던 케이캡 매출액은 3분기 1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본사 사옥.
(왼쪽부터)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본사 사옥.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대웅제약도 3분기까지의 예상 매출액이 7615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599억원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 오세중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은 오는 4분기부터 '라니티딘' 제제의 판매 중지로 주력 품목인 '알비스'와 '알비스D'의 매출이 삭감되면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도입해온 PPI 계열 '넥시움' 등이 매출 감소 폭을 어느 정도 채워주고 '나보타'의 유럽 허가 및 미국·캐나다 수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체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015년 이후 3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던 한미약품도 순항하고 있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033억원으로, 상반기 기록한 4204억원을 더한 지금까지의 예상 실적은 6237억원이다. 

KTB 투자증권 강하영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주력 ETC 품목 처방 호조와 수출실적 확대로 4분기에도 높은 매출신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매출 1조원 달성 여부는 별도기준이 아닌 연결기준으로 한다"며 "3분기까지 별도 기준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빅5 제약사의 1조 클럽 가입은 사실상 확실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참고로 매출 1조 달성은 순수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기준으로 했으며, 광동제약처럼 식음료 사업비중이 높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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