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미세먼지 결코 가볍게 보지 말아야
겨울철 미세먼지 결코 가볍게 보지 말아야
  • 심은희
  • 승인 2019.12.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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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

[헬스코리아뉴스 / 심은희] 미세먼지가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는 이제 상식처럼 굳어졌다.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탓에 국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위협할뿐만 아니라, 재난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물질로 여러 가지 복합 성분으로 이루어졌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공장에서 발생한다. 10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입자를 가진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는데 호흡기 등을 통해 신체에 유입될 경우 여러 장기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호흡기계, 심혈관계, 천식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 질환인 천식은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 증상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 환자가 미세먼지를 흡입할 경우 기존 증상 악화 및 폐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 천식 발작으로 인해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은 봄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며 지표면에 머무는 시간이 긴 시기로 미세먼지 예보를 자주 확인해 ‘나쁨’ 단계일 때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보통’일 경우에도 컨디션 저하 및 비염 등 동반질환이 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천식 증상 완화제를 휴대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른 사용법으로 착용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사장, 공장 지역, 교통량 많은 지역 및 사람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는 가급적 피해야한다. 천식 증상은 주의 깊게 관찰해 증상과 최대 호기 유속을 측정해 천식 수첩에 기록하며 호흡곤란, 가슴 압박 등 증상 악화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5년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고령의 천식 환자가 1년 중 1월부터 3월까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입원 및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의 천식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매년 독감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며 외출 시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올려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었을 때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스카프나 마스크를 착용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코로 호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덜 위험하다. 

감기로 착각하거나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숨쉬기 어려운 경우, 기침이 그치지 않는 경우, 가슴이 조이거나 답답한 경우, 호흡 시 쌕쌕 소리가 나는 경우, 가래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 천식 증상일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한다.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 요령

▲ 외출 및 실외 운동 삼가기 ▲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기 ▲ 도로변, 공사장 등 대기오염 심한 곳 피하기 ▲ 외출 후 손, 발, 얼굴 등 깨끗이 씻기 ▲ 금연 및 간접흡연 주의 ▲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 ▲ 실내외 공기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한 환기 실시. [부산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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