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비 절반으로 뚝
내년 2월부터 자궁·난소 초음파 검사비 절반으로 뚝
23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

‘듀피젠트프리필드주’ 내년 1월부터 건보 적용

피부암 치료 등 중증질환 검사·처치 급여화 추진
  • 박정식
  • 승인 2019.12.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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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2020년 2월부터 자궁·난소 등 부인과 질환의 초음파 검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프리필드주’는 내년 1월부터 새롭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심의했다.

 

23일 열린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3일 열린 제2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주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자궁·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건보 적용 확대

보험적용 이후 환자부담 변화. (자료=보건복지부)
보험적용 이후 환자부담 변화. (자료=보건복지부)

내년 2월1일부터 자궁·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자궁·난소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근종,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그러다보니 전체 진료의 약 93%가 비급여로 이뤄져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해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성생식기 질환의 진단 및 경과관찰에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의 비급여 관행 가격은 의료기관 종류별로 평균 4만7400원(의원)에서 13만7600원(상급종합병원)으로 현재 이를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건보 적용이 확대되면서 자궁근종 등 여성생식기 질환자의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이 2분의 1에서 4분의 1수준까지 경감된다.

일례로 월경과다로 여성병원에 방문한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이 의심되어 외래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경우 기존에는 평균 6만2700원을 전액 본인 부담했으나, 앞으로는 3만1700원을 부담하게 된다. 만약 이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 제거술을 받고 경과관찰을 위해 추가로 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종전 6만2700원 대신 1만58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이 외 중증의 해부학적 이상 소견이 있어 정밀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는 기존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평균 17만원을 환자가 전액 부담했으나, 보험적용 이후에는 7만5400원을 부담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600~700만명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증 아토피 치료제 내년 1월부터 건보 적용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이 이뤄진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프리필드주(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지면서 신약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듀피젠트프리필드주는 비급여 시 1년 투약비용(제약사 최초 신청가 기준) 약 2600만원의 부담이 발생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1년 투약비용은 약 580만원(본인부담상한제 적용)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주사필터 등 비급여 건보 적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유리파편 등을 여과하는 주사필터(의약품주입여과기 5μm), 췌장․피부암 치료 등 중증질환분야 의료행위·치료재료 104개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주사필터(5μm) 건강보험 적용. (자료=보건복지부)
주사필터(5μm) 건강보험 적용. (자료=보건복지부)

우선 유리파편 등 여과 기능이 있는 주사필터 101개에 대해 보험이 적용돼 의료비 부담도 줄게 된다. 현재는 주사필터(5μm)가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빈번하게 사용하는 주사필터 비용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건보 적용으로 약 1300억원의 비급여 부담이 해소될 전망이다. 개별적으로는 기존에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소모품 비용이 3분의 1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함께 말초신경병을 진단하는 항MAG항체 검사, 췌장암 환자의 췌장 기능을 평가하는 엘라스타제 검사, 피부암을 치료하는 국소광역동치료 등 의료행위 3개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신경계 및 암질환 등 건강보험 적용. (자료=보건복지부)
신경계 및 암질환 등 건강보험 적용. (자료=보건복지부)

이에 따라 단세포군감마글로불린병이 있는 말초신경병을 진단하는 항MAG항체 검사의 경우 비급여로 11만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2만원(상급종합병원 외래기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췌장암, 췌장절제수술 후 환자의 췌장 외분비(소화액 분비)기능을 평가하는 엘라스타제검사에 건강보험 적용하여 기존에 비급여 10만원 검사비 부담이 1만3000원(상급종합병원 입원기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피부암 환자에게 광선을 사용해 비침습적으로 치료하는 국소광역동치료는 비급여로 17만원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4000원~7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기준)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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