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암세포 공격 새로운 T세포 발견
모든 암세포 공격 새로운 T세포 발견
정상세포에는 반응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

항암면역치료법 한계 극복 만능치료법 될듯
  • 서정필
  • 승인 2020.01.22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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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카디프대학교 앤드루 시웰 감염면역학 교수(왼쪽)와 게리 돌튼(Garry Dolton) 연구원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기존 항암면역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T-세포가 영국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영국 카디프대학교(Cardiff University) 연구진은 최근 갈고리 모양을 가진 특이한 수용체를 통해 종류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암세포에 반응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암세포를 투여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세포는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며 ▲폐암 ▲피부암 ▲혈액암 ▲대장암 ▲유방암 ▲뼈암 전립선암 ▲난소암 ▲신장암 ▲자궁암 세포 등 여러 암세포에 반응해 이 암세포들을 모두 없애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CAR-T 치료와 기존 TCR-T 치료의 한계를 벗어나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만능(one-size-fits-all) 면역항암치료 요법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표적 세포의 특정적인 항원을 인지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를 T세포 표면에 삽입해 암 환자의 T세포를 정상화시켜 암을 공격하게 하는 CAR-T치료는 일부 혈액암에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대부분의 고형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또 기존 TCR-T(T Cell Receptor Engineered T Cell) 치료의 경우 수용체가 환자의 인간백혈구항원(HLA) 분자를 인식하고 달라붙어 암을 공격하는 매커니즘인데, 이 HLA의 분자 형태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암 환자에게 적용할 단일 T세포 기반 치료법을 만들 수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세포는 개개인마다의 변이 형태가 적은 MR1분자와 결합하기 때문에 암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암에서 치료효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앤드루 시웰(Andrew Sewell) 카디프대학교 감염연구학 교수는 “우리는 이 새로운 세포가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을 만들어 낼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에서 CAR-T요법을 연구해 온 올리버 오트만(Oliver Ottmann) 교수도 “이 새로운 타입의 T세포 요법은 현재 몇 가지 이상의 암 유형에 적합하고 안전한 대상을 식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CAR-T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면역학 전문지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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