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도 '여성시대' … 제약업계, 여심몰이 한창
치료제도 '여성시대' … 제약업계, 여심몰이 한창
  • 이순호
  • 승인 2020.05.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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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업계가 여성 특화 치료제 개발 및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진통제부터 종합비타민, 갱년기 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분야도 다양하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급증해 소비 규모가 커지면서 각 제약사들은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광동제약은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 성욕저하장애 치료 신약 '바이리시'(Vyleesi)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성욕저하장애가 있는 폐경 전 여성을 대상으로 브레멜라노타이드 피하 투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며,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협진하여 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12개 기관에서 2022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해당 임상시험을 완료한 뒤 2022년 말께 '바이리시'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리시'는 여성의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신약 물질인 '레멜라노타이드'(Bremelanotide)의 제품명이다. 성기능에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추신경계의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해 성적 반응과 욕구 등에 관련된 경로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난해 6월 미국 FDA로부터 폐경 전 여성의 성욕저하장애(HSDD) 치료제로 허가받아 같은 해 9월 미국에 출시됐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바이리시'의 개발사인 팰러틴 테크놀로지스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다음달 임산부 입덧 치료제 '디너지아'(denausea) 장용정(독시라민숙신산염·피리독신염산염)을 발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디너지아' 장용정은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약물로, 미국 FDA로부터 임산부 투여 안전성 약물 A등급을 획득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4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너지아' 장용정의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비교용출시험을 통해 오리지널 대비 약효동등성을 입증했다.

신풍제약은 '디너지아 장용정'과 함께 산부인과 영역에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진통제 시장, 여성 특화 제품 각축전
연질캡슐에 '파마브롬' 성분 추가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여성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제약사들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매달 생리통에 시달리는 가임기 여성들에게 일반의약품 진통제는 가장 중요한 상비약 중 하나로 꼽힌다. 진통제 시장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진통제의 효과 발현 시간도 중요해졌다. 현재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는 정제보다 효과가 빠른 액상형 연질 캡슐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이브', #GC녹십자의 '탁센 이브', #종근당의 '펜잘 레이디' 등이 대표적인 여성용 일반의약품 진통제다. '게보린' 출시 이후 정제만을 고집하던 #삼진제약도 올해 초 여성을 타깃으로 한 액상형 연질캡슐 제품인 '게보린 소프트'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주성분에 '파마브롬'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파마브롬은 이뇨작용을 돕고 몸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생리통 증상 완화에 특히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용 비급여 치료제 또는 일반의약품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이 매우 빠르게 퍼지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들 사이의 정보 공유가 매출로 직결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소비 선택권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의 여성용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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