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명성 정로환은 이런 약입니다”
“50년 명성 정로환은 이런 약입니다”
[인터뷰] 동성제약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
  • 박정식
  • 승인 2020.05.2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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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 그는 군 복무 시절 ‘동성 정로환’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002년 동성제약에 입사해 현재까지 정로환을 비롯한 동성제약의 다양한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동성제약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 그는 군 복무 시절 ‘동성 정로환’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002년 동성제약에 입사해 현재까지 정로환을 비롯한 동성제약의 다양한 제품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1957년 창립된 이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의약품을 비롯해 염색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동성제약. 이런 동성제약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의약품이 하나 있다. 바로 ‘동성 정로환’이다.

‘동성 정로환’은 위장의 원활한 활동을 도와주는 생약 성분을 합리적으로 배합해 만든 일반의약품으로, 50년 가까이 국내 대표 건위‧정장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26일 동성제약 본사에서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을 만나 배탈·설사 증상이 있을 때, 혹은 체기가 있을 때 효과가 뛰어나 반백년 가까이 한국인의 상비약 노릇을 톡톡히 해온 ‘동성 정로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동성 정로환’ 1972년 국내에 첫선 … 국민 상비의약품 등극

1972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동성 정로환’은 고인이 된 동성제약 창업주 이선규 명예회장의 작품이다. 국내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이 명예회장은 한국전쟁을 겪은 이후 영양실조와 배탈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던 당시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해외기술을 배워와 배탈과 설사, 식체에 특화된 ‘동성 정로환’을 국내에 선보였다.

출시 첫해 단일제품으로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동성 정로환’의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위생 수준이 열악했던 시절, 배탈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야 했던 이들에게 ‘동성 정로환’은 한 줄기 빛이자, 체증까지 내려가게 하는 효자 의약품이었다.

무엇보다 이 약물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복용할 수 있다. 1회 복용량만 달리하면 누구나 식체‧소화불량‧설사에 대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니, 어느 집에 가든 하나쯤 비치해두는 상비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동성 정로환 에프정’(왼쪽)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
‘동성 정로환 에프정’(왼쪽)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

 

특유의 한약 냄새 줄인 리뉴얼 제품 출시

그러나 문제가 하나 있었다. 주성분이 생약인 탓에 한약재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어린이와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의 복용을 꺼리게 했던 것. 동성제약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88년 생약 성분 특유의 한약재 냄새를 완화시키는 코팅기술을 적용한 ‘동성 정로환 당의정’을 출시했고, 2019년에는 특유의 한약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인 리뉴얼 제품 ‘동성 정로환 에프정’을 선보였다. 또 올해 1월에는 예전의 ‘정로환’을 기 기억하고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구형 제품과 포장이 동일한 ‘동성 정로환 에프환’ 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문욱주 차장은 “‘동성 정로환’ 리뉴얼 제품인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의 공통점은 주성분을 변경하면서 생약 성분 특유의 한약재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차장의 설명대로,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의 주성분은 ‘구아야콜’이다. 기존 제품인 ‘동성 정로환’의 주성분은 ‘크레오소트’다.

문 차장은 “의약품의 주성분을 바꾸면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동성 정로환’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 같은 걱정은 기우였다. 3년여간 조사와 연구 끝에 주성분을 ‘크로오소트’에서 ‘구아야콜’로 바꾼 결과, 냄새는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의 정장 효과는 그대로 살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위장질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진피엑스산 함량을 늘리고, 생약성분이 황련가루와 황백엑스산을 더했다.

 

지난해 공격적 마케팅 선보여 … 매출 급성장

동성제약은 지난해 ‘동성 정로환 에프정’을 출시하면서 광고 모델로 개그맨 김준현씨를 발탁해 TV‧극장‧SNS 광고를 진행하고,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준현씨는 친근한 이미지로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평소 먹방으로 유명세까지 탔다. ‘동성 정로환’이 소화불량‧설사·식체 치료에 목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고모델을 제대로 발탁한 셈이다. 

TV와 극장, SNS 등에서 김준현씨가 광고를 통해 ‘동성 정로환 에프정’이란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알렸다면, 현장에서는 영업부가 동분서주하며 ‘동성 정로환 에프정’의 리뉴얼 출시 이유와 적용 범위 확대 알리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문 차장은 “‘동성 정로환’은 동성제약의 상징품목이어서 항상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 ‘동성 정로환 에프정’이 출시되면서 더욱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며 “지난해 6월 중순부터 광고를 시작한 이후 ‘동성 정로환’의 매출은 64% 이상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제약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이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성제약 마케팅본부 문욱주 차장이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의약품이 되기를”

동성제약은 올해를 ‘동성 정로환 브랜드 파워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다가오는 여름철을 겨냥해 TV‧지면 광고로 ‘동성 정로환’ 브랜드 및 효과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학회 및 학술대회 장소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약사들에게 직접 효능과 효과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SNS 및 브랜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문 차장은 “설사, 소화불량, 식체는 일상생활의 질을 하락시킨다”며 “가까이에서 속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늘 옆에 있는 의약품을 찾는다면 바로 ‘동성 정로환 에프정’과 ‘동성 정로환 에프환’이 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성 정로환’ 제품의 뛰어난 효과와 효능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져, 앞으로도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의약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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