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최첨단 암치료기
이대서울병원이 도입한 최첨단 암치료기
국내에 몇 안되는 ‘트루빔-에스티엑스’

IMRT-VMAT-SBRT 등 모든 치료법 구현
  • 서정필
  • 승인 2020.06.02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개원과 함께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도입된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트루빔-에스티엑스(Truebeam STx)’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지난해부터 미국 베리언(Varian)사에서 만든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트루빔-에스티엑스(Truebeam STx)’를 도입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우리 병원의 출발과 함께 한 기기”라고 소개했다. 트루빔-에스티엑스는 폐암, 간암을 비롯한 뇌전이암, 척추전이암 등에 비침습적인 체부정위방사선치료(방사선 수술)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로 방사선종양학과 정식 개소 이전부터 도입해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트루빔-에스티엑스’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경수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하루 약 40여 명의 환자가 이 기기를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루빔-에스티엑스’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김경수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김 교수에 따르면 ‘트루빔-에스티엑스(Truebeam STx)’는 세밀한 2.5mm 다엽 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를 사용하고, 다양한 보조영상 장비, 환자 자세를 정확히 맞춰 줄 수 있는 테이블 등이 탑재되어 정확하게 종양조직에만 방사선을 조사한다.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최신의 방사선 치료 장비이다.

김 교수의 설명처럼 ‘트루빔-에스티엑스(Truebeam STx)’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는 물론 IMRT가 한 단계 발전한 회전용적방사선치료(VMAT), 그리고 VMAT기술의 기반 위에 암 세포를 향한 암세포에 맞히는 선량을 한층 더 강하게 한 체부정위방사선수술(SBRT)까지 최신의 방사선치료기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트루빔-에스티엑스’ 조정실 모습

세기조절방사선치료(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는 고에너지 X-선 치료기법으로, 방사선 차폐 장치 다엽 콜리메이터(MLC)를 컴퓨터로 정밀하게 조절해 방사선 조사 범위를 수백 개로 나누고 개별적으로 병변 부위에만 선량을 조사하는 방식의 최첨단 치료법을 말한다. 기존 3차원 입체조형 치료보다 더욱 정밀한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며, 정상 조직에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MRT 치료에 앞서 담당의들은 환자의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을 기초로, 컴퓨터에 의한 계산으로 낭비가 없는 효율적인 계획을 작성한다. 암세포의 덩어리에는 보다 강한 선량을 맞추고 그 외의 부분에는 가능한 선량이 적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VMAT(Volumetric-Arc-Therapy)란 IMAT에 회전 기능을 더해 IMAT보다 다양한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照射, irradiation)하게 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또 SBRT(Stereotatic body radiotherapy)란 여기에 암세포에 도달하는 방사선량을 높여 치료효과를 더욱 더 높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는 김경수 학과장

‘트루빔-에스티엑스’는 하이퍼아크(HyperArc) 솔루션이 탑재돼, 단일 혹은 다발성 뇌 전이암의 방사선 수술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방사선수술이 가능한 하이퍼아크 기술은 기존 치료법보다 치료시간이 최대 3배 이상 단축될뿐 아니라, 특수마스크를 이용해 환자를 고정할 수 있어 통증과 불편함이 덜하다.

특히 방사선수술의 경우 방사선 치료보다 환자에게 전해지는 방사선양이 많아 더욱 정교하고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하이퍼아크 기술은 자동화시스템이 구축된 6차원 환자 치료테이블이 움직이며 병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방사선을 조사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김경수 학과장은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환자 마다 병변의 위치나 크기가 달라도 효율적으로 치료계획을 세워 치료할 수 있다”며 “출근해 환자마다의 치료계획을 세우고 정신없이 치료에 집중하다보면 하루가 가지만 치료효과가 좋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성환자들이 매일 이용하는 이대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탈의실 거울에 적혀진 의료진에 대한 환자들의 감사메시지

‘트루빔-에스티엑스’는 현재 이대서울병원을 비롯해 아주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에 도입돼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