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드라마 마케팅에 꽂혔다
제약업계, 드라마 마케팅에 꽂혔다
  • 박정식
  • 승인 2020.06.04 0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제약업계가 드라마 제작 지원 등을 통한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가 드라마 제작 지원 등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제약업계가 드라마 제작 지원을 통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영업이 어렵게 되자, 소비자들과 친숙한 드라마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 일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마이니’를 앞세워 드라마 ‘쌍갑포차’ 제작 지원에 나섰다. 지치고 괴로운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드라마의 내용과 마이니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판단해서다.

‘마이니’는 내 몸을 위한 맞춤 영양정보(My Nutrition Informatio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동제약은 ‘마이니’라는 브랜드 아래 4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에서 간접광고(PPL)로 등장하는 제품은 ‘마이니 굿모닝 구미’다. 효모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분말, 네오큐민(강황추출분말)을 넣고 레몬농축액으로 상큼함을 더한 숙취해소용 제품이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이 제품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숙취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마이니 굿모닝 구미는 휴대가 용이한 파우치 포장에 들어있는 젤리형 캔디류”라며 “일상과 인간관계로 인해 지치고 괴로운 이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드라마의 내용처럼 마이니 굿모닝 구미로 누구나 부담 없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면서 숙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동화약품은 주력제품인 ‘활명수’를 앞세워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제작 지원한다. 이 드라마는 이별의 상처와 홀로(Alone) 문화로 인해 사랑 감정이 퇴화한 두 남녀가 ‘저녁 식사’를 매개로 감정을 회복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생명을 살리는 물’이란 뜻을 가진 활명수(活命水)는 건위소화제로, 1897년 출시된 국내 최초 양약이자, 최장수 브랜드다.

회사 측은 드라마 제작 지원 배경에 대해 “함께 먹는 것,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의 내용이 활명수와 잘 맞을 것이라 판단해 제작 지원에 나섰다”며 “식사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활명수의 등장은 어색하지 않으며, 언제나 소비자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활명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영제약은 TV를 통한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 지원에 나서는 제약사와 달리 웹드라마 ‘닥터 김유영, 변싼체 사건일지’ 제작에 나섰다.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웹드라마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어 M·Z세대라 불리는 10~30대 젊은층과 모바일 유저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 방송광고에 비해 규제가 적어 한층 다양한 방식의 노출 및 기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영제약은 약 5분 분량으로 제작된 웹드라마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하는 한편, 남녀노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성변비 치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마케팅 관계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적재적소로 들어간 PPL(간접광고)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며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짐에 따라 제약업계가 드라마 제작 지원 등 언택트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는 한편, 딱딱하고 재미없는 마케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