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중남미 진출 교두보” ··· 제약업계, 현지 시장 진출 박차
“멕시코는 중남미 진출 교두보” ··· 제약업계, 현지 시장 진출 박차
  • 박정식
  • 승인 2020.07.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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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내 제약업계가 멕시코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 규모(연간 약 15조원)가 크고 연평균 성장률도 10%를 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멕시코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우리 기업들이 그만큼 쉽게 현지 시장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것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멕시코 의약품 시장에 대한 잠재 가능성에 주목하며, 진출에 관심을 두는 제약사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제약업계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신약을 가지고 멕시코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알약 세계지도 지도 글로벌 진출 의약품

# 한미약품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로수젯’이 멕시코 의약당국(COFEPRIS)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MSD는 최근 멕시코 의약당국으로부터 ‘로수젯 0/5mg’, ‘로수젯 10/10mg’, ‘로수젯 10/20mg’ 세 가지 용량에 대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혈중 LDL-C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로수젯’은 2017년 11월부터 올해까지 유비스트(UBIST) 기준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복합제’ 시장에서 원외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전체 제품 중에서는 2020년 1분기 2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로수젯은 우수한 제품력과 많은 임상례를 기반으로 국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로수젯을 비롯해 한미의 우수 제제기술이 함축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많은 나라로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멕시코 제약사인 스텐달(Stendhal)과 손잡고, 개량신약 ‘실로스탄CR’을 앞세워 멕시코 시장에 진출했다.

‘실로스탄CR’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5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2013년 출시한 ‘실로스타졸’ 성분의 항혈전제 개량신약이다. 기존 하루에 두 번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을 하루 한 번 먹도록 개량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멕시코에 공급하는 ‘실로스탄CR’ 물량은 5년간 165만 달러(한화 약 20억원) 규모다. 스텐달 사는 1974년에 설립된 의약 전문 기업으로,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 13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자사 개량신약의 중남미 국가 첫 수출 사례”라며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 개량신약 공급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은 2022년 하반기 ‘펙수프라잔’을 멕시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올해 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Moksh8)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한 총 5000만 달러(한화 약 582억원)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멕시코는 현재 역류성 식도염에 (사용하는) PPI(Proton Pump Inhibitors)가 항궤양제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P-CAB 제제인 ‘펙수프라잔’의 성공 가능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웅제약이 멕시코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중남미 다른 국가와 중동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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