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CVC로 미래성장동력 확보한다”
제약‧바이오업계 “CVC로 미래성장동력 확보한다”
화이자‧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 상당수 CVC 설립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CVC 지분 확보해 자회사 편입

기업 성장 모멘텀 마련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목표
  • 박정식
  • 승인 2020.07.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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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융 사업 악수 비즈니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사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핵심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및 벤처에 투자해 기업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한편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워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 상당수는 CVC를 설립해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및 벤처사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CVC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설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신약을 개발 중인 바이오 업체 비보존의 경우 벤처캐피탈 이후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 설립돼 약 6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영해온 이후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및 투자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실적을 보면 올리패스, 랩지노믹스, 리메드, 레이언스 등에 투자해 각 494%, 274%, 179%, 117%의 투자·회수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비보존은 이후인베스트먼트 인수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잠재력이 큰 바이오벤처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해 나가는 한편, ‘오피란제린’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피란제린’은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로, 수술 후 통증을 비롯한 중증도 이상 통증에서 강력한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다. 현재 주사제에 대한 엄지건막류 글로벌 임상 3b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200억원을 출자해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이후, 지난 5월에는 투자 펀드 ‘KD바이오투자조합1호’에 8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면서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광동제약이 바이오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체 개발보다 투자가 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미국 내 초기 단계 헬스케어기업과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CVC 펀드 투자를 선택했다. 보령제약이 투자를 결정한 곳은 ‘하얀1 엘피’(Hayan I, L.P)다. ‘하얀1 엘피’는 보령의 미국 현지법인 하얀헬스네트웍스에서 설립·운영하는 CVC 펀드다. 투자 금액은 총 240억원으로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납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CVC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 후 인수합병(M&A)를 통해 자사 사업에 적용함으로써, 투자·성장·회수로 이어지는 벤처 선순환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투자 기업과 스타트업은 동반성장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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