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청성뇌간이식 수술, 난청·이명 개선 효과
인공와우·청성뇌간이식 수술, 난청·이명 개선 효과
  • 전성운
  • 승인 2020.08.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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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전성운]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가 청성뇌간이식 수술로 이명이 개선되는 이유를 밝혀냈다. 그동안에는 이들 방법으로 이명이 개선되는 효과는 알았지만, 그 이유가 분명치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일측성 난청 및 심한 이명으로 인공와우와 청성뇌간이식 수술을 받은 56세 벨기에 환자를 11년간 추적 관찰한 장기연구로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 연구진과 9년간 공동으로 이뤄졌다.

2008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이 환자는 와우(달팽이관)의 심한 골화(달팽이관 내부 공간이 염증으로 인해 골 조직으로 대체되는 현상)로 인해 전극을 일부만 삽입할 수 있었고, 수술 후 난청 및 이명의 호전이 크지 않자 2013년 청성뇌간이식을 추가로 시행했다.

그 후 5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음질의 정도는 보통 단계까지 크게 향상됐고, 이명 정도를 평가하는 수치등급척도 항목에서도 8점(최고점)에서 4점으로 증상의 정도가 50% 감소해, 난청과 이명 모두 크게 호전됨을 확인했다.

한쪽 귀의 돌발성 난청은 청력이 소실됨에 따라 난청에 대한 대뇌의 잘못된 보상으로 이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은 특정한 질환이 아니라 ‘외부 소리가 없어도 귀에서 소음을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을 말한다.

대개 느끼는 소리는 '삐-' 하는 고음이나 '윙-' 하는 잡음으로 보통 난청이 근본 원인으로 작용해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유발해 생긴다. 심한 이명이 지속되면 우울감과 불안증세, 수면장애까지 이어지며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이러한 일측성 고도 난청 환자가 인공와우 또는 청성뇌간이식 수술을 통해 청력을 개선하면 이명 증상이 개선될 수 있음은 기존 연구로 많이 알려져 왔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었다.

송 교수는 "난청과 이명은 환자 개개인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법과 결과가 모두 다르다"며 "인공와우나 청성뇌간이식을 통해 이명이 호전되는 기전을 대뇌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이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이과학&신경이과학(Otology&Neuro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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