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 파킨슨병 위험 높인다”
“노인 우울증 파킨슨병 위험 높인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만 66세 노인 122만명 연구

우울증에 낙상경험까지 있으면 질환 발생위험 무려 66% 상승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0.09.1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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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까지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최대 66%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심한 경우 걷기조차 어려워 이처럼 휠체어에 의지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까지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최대 66%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퇴행성질환인 파킨슨병은 심한 경우 걷기조차 어려워 이처럼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우울증이나 낙상을 경험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훗날 파킨슨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최대 66%까지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연팀이 노년기 우울증과 파킨슨병과의 연관성 연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이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122만3726명의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노년기의 우울증 및 낙상경험이 향후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이 된 코호트를 평균 4.2±1.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은 1년간 인구 1000명당 약 1.3명에서 발병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의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낙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질병의 연관 요인들을 보정하는 콕스비례위험모형을 통해 요인별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일 경우 향후 파킨슨병이 발병할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노인에 비해 약 30% 증가했다. 특히 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발병위험은 무려 66%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노년기에 우울증이 있으면서 낙상까지 경험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향후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지영 교수<사진>는 “우울증은 정서 처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속 편도체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발생 원인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노년기에 우울증을 느끼는 분들이 낙상까지 경험하게 되면, 시너지효과로 인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은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노인의학(BMC-Ger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참고로 파킨슨병은 뇌 속의 여러 신경 전달 물질 중 운동에 필요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계통의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진행 정도에 따라 가벼운 손 떨림부터 근육 강직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걷기조차 어려워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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