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는 오장육부와 관련있다"
"만성피로는 오장육부와 관련있다"
  • 이종욱 한의사
  • 승인 2007.08.0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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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아이들이 놀자고 조르면 힘들다고 방에서 잠만 자야 하는 아버지가 있다. 마음속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그리고 부인과 함께 야외로 나가 즐기고 싶은데 몸이 무거워 움직이지를 못한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날 아버지들의 모습이다.

아버지들의 무기력은 피로와 많은 관련이 있다. 흔히 만성 피로라고 하는 증상은 6개월 동안 피로감이 지속이 되고 삶 자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에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 증상으로만 생각을 하게 된다. 한방에서 바라보는 만성 피로에 대한 관점은 신체 내에 3가지 장기와 관련이 있다.

우선 오장 육부 중에 비장이라는 장기다. 비장은 소화 기능을 담당하고 팔다리 근육과 살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소화와 영양공급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을 해주기도 한다.

비장이 손상되면 살이 빠지면서 권태감, 무력감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체내에 식독이나 어혈, 담음 등이 생겨 신경 조직과 면역 체계가 손상되면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간장은 어떨까. 간장은 합성과 대사 해독의 기능을 담당하는데, 기의 울체를 소통시켜주며 피의 저장과 각종 물질의 생성에 관여하여 체내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간의 기가 울체가 되면 해독 작용과 영양 물질의 합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체내에 독소가 쌓이고 두통이 일어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이 동반되며 피로가 몰려오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장도 피로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장은 근본적 원기가 생성되며 선천적인 기운이 저장되어 있는 장기로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고 뼈가 약해지며 정신이 맑지 못하게 된다.  피로감으로 몸을 주체할 수 없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장기들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과로로 혹은 불규칙적인 식사로, 그리고 체내에 기혈을 혼탁하게 하는 스트레스 등으로 장기들을 혹사시키기에 피로감은 극복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일단 피로를 극복하려면 우선 자신의 장기를 돌보아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그리고 위해 요소인 담배나 술로부터 절제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몸에 붙은 군더더기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피로 회복법이다. 만약 6개월 이상 이러한 피로감이 지속이 된다면 치료에 대한 부분도 생각을 해야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눈꺼풀이라고 한다. 피곤할 때면 천근만근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이러한 천근만근의 눈도 가뿐히 들어 올릴 수 있다.

"오늘은 아빠와함께 산으로 야유회를 간다. 참 기쁘다."

세상의 아버님들, 아이의 일기장에 이러한 글이 쓰여지도록 '피로'라는 괴물과 한번 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강남행복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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