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황제경영’ 회귀설 솔솔…
보령제약, ‘황제경영’ 회귀설 솔솔…
16일 주총서 대표이사 전격 교체…김상린 대표 토사구팽(?)
  • 헬스코리아뉴스
  • 승인 2007.03.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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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보령제약의 대표이사가 전격 교체됐다.

보령제약은 16일 '김승호(창업주 겸 회장)+김상린(사장)' 대표체제에서 김상린 대표를 빼고 '김승호+김광호' 대표체제로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문화된 경영체제를 정착시킨다는 취지아래 2005년2월 전격 도입한 보령제약의 공동사장(김상린/김광호) 체제는 사실상 무너졌다.

보령제약측은 “김상린 대표의 임기만료와 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표이사가 변경된 것이다. 김광호 대표가 총괄 사장을 맡고 김상린 대표는 앞으로 연구개발부문에 주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상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김광호 보령제약 신임 대표
하지만 업계는 보령제약의 이번 조치에 대해 김상린 대표가 토사구팽을 당한 것이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상린 대표가 보령제약 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일구어 낸 연구성과 중에는 항암제 등 의약품개발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보령제약이 김 대표의 필요성을 더 이상 느끼지 못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용도폐기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승호 대표가 장녀인 은선씨에게 맡긴 경영권을 다시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보령제약은 2세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은선씨가 경영에서 물러나지는 않겠지만 김 회장의 영향력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김상린 보령제약 전 대표
한편, 김상린 전 대표는 1970년 성균관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72년8월 중외제약 연구사원으로 입사,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91년6월 보령제약 영업본부 이사로 자리를 옮겨 2004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보령제약이 2005년2월 다국적제약회사인 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 부사장 출신의 김광호씨를 영업/마케팅 분야의 사장으로 영입하면서 김 대표는 연구개발 및 수출부문 사장만을 역임해 왔다.

올해 환갑을 맞은 김 전 대표는 연초 회고집을 출간하면서 “이제 제2의 인생을 살 것”이라고 밝혀 이번 인사를 사전에 감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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